신랑이 재택 근무 하던 날
탱이는 유치원 보내고 둘이 외식할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태봉감자탕에 다녀왔어요.
인덕원역에서 가까운 편이고요.
3번 출구 나오면 걸어서 2분 정도면 도착할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아침 8시 30분부터 22시까지입니다.
토,일요일은 21시 30분 마감이니 참고하세요.
놀라운 건 체인점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왜 이름만 보고 당연히 체인점이라고 생각했던 거지?
간판이 뭔가 프랜차이즈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것 같아서 그랬나봐요.
내부는 전형적인 감자탕집 분위기랄까 ㅋㅋ
4인용 입식테이블이 10개 넘게 있었고요.
간격 여유로워서 쾌적하고요.
무엇보다 깨끗했습니다.
감자탕, 해장국 이런 거 유명한 데 가면
막 식탁 진득거리고, 바닥 더러운 데 많은데
여긴 위생적으로 매장 관리가 되고 있었어요.
이러면 일단 마음에 들죠.
메뉴는 컴팩트했어요.
감자탕이랑 뼈찜있고, 식사류로 콩나물 해장국과 뼈해장국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는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못 왔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어요.
반찬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마늘절임, 소스, 배추김치랑 섞박지
김치는 직원분께 더 달라고 요청하면 돼요.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배추김치보단 섞박지가 역시 최고...
국밥집에선 왜 그리 섞박지가 끝도 없이 들어가는지.
당연히 리필 한 번 해먹었답니다.
아삭아삭하고 새콤하고 시원하고 굿
뼈 해장국 고기 발라서 찍어 먹는 소스
신랑이랑 뼈 해장국 한 그릇씩 시켜서 먹었는데요.
커다란 뼈 고기가 두 덩어리씩 들어가있고 우거지랑 대파를 수북하게 넣어 주셨어요.
제가 막입이고 무던한 입맛인 편인데, 뼈 해장국 앞에서는 약간 예민러됩니다 ㅋㅋㅋ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냉면, 순대, 떡볶이, 초코류 디저트 등에서도 예민하네요, 생각해보니)
😁😆
일단 국물이 진하고 깊었어요.
뼈 해장국 국물은 너무 맑고 깨끗하고 슴슴하면 좀 매력이 떨어지잖아요.
얼큰~하고 진~하고 뭔가 묵직한 느낌이 있는 그런 국물 맛!
저한텐 딱 좋더라고요.
고기도 많이 붙어 있었고 우거지 양도 많아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과천에 있는 '오성감자탕' 이라는 식당을 좋아해요.
거기 뼈 해장국 진짜 맛있거든요.
근데 인덕원에서는 그냥 고민할 것 없이 뼈 해장국 먹고 싶을 땐 태봉감자탕 가면 될 것 같아요.
흐흐
맛있는 뼈 해장국 집을 알고 있다는 것은 마음을 무척 풍족하게 만들어 줍니다.
😁😆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고요.
국물이 일단 진하고 깊어서 그냥 다 맛있었어요.
안에 콩나물도 있더라고요.
대파도 싱싱한 상태였어요.
밥 말아서 후루룩후루룩 들이키면서 섞밖지랑 신나게 즐기기 😁😆
짠 이렇게 말끔하게 해치웠어요.
대로변에 있어서 접근성이 무척 좋고요.
중구난방 여러 메뉴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딱 감자탕, 뼈해장국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진하고 칼칼하고 얼큰한 뼈 해장국 인덕원 맛집 태봉감자탕 만족스러웠어요!
내돈내산 후기.
재방문 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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