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봄빛병원 조리원 1관 후기입니다.
병원에서 가까운 안양건설타워 5층에 있어요.
병원에서 입실하는 산모들 오전 10시 40분에 싹 모아서 차로 데려다 줍니다.
(자세한 건 아래 포스팅 참고)
[일상] - 봄빛병원 쌍둥이 출산 입원 5박6일 그리고 퇴원
저는 경산모이고, 이번에 쌍둥이를 출산했어요.
첫째는 수지미래산부인과에서 낳았고 그때도 병원부설조리원을 이용했어요.
(그때도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조리원은 제 성향에 정말 천국이에요)
이번엔 봄빛병원 산후조리원 1관에 2주간 머물렀습니다.
쌍둥이라서 2주에 330만원이었어요.
다른 데랑 비교하면 가격까지 착한데, 만족감 역시 최고였어요!
침대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커다란 2인용이라서 편하게 잤어요.
유축기, 냉장고, TV, 공기청정기
모자동실 때 이용하는 아기 침대
창가에 앉아서 멍 떄리며 범계 거리 쳐다보기 ㅎㅎ
식사도 이 테이블에서 했습니다.
화장실
창문이 커서 답답함이 전혀 없었고요.
저는 '그린방' 묵었는데 범계 도심이 보이는 뷰였어요.
: 안양건설타워에 대면 되고, 데스크에 꼭 차량 번호 말해야 해요.
2시간 무료, 반복 적용 가능
(2시간 지나면 요금이 부과되니, 2시간 넘기 전에 차 뺐다가 다시 들어와야 함)
가능합니다. (24년 11월 기준)
기사님이 5층까지 올라오시면 전화해 달라고 하면 돼요.
그럼 5층 바깥 복도로 나가서 받아옵니다.
기사님이 조리원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요.
저는 커피가 너무 당겨서 디카페인으로 세네 번 시켜 먹었어요.
유축을 하니까 에너지가 계속 달리는지 계속 허기지더라고요.
커피랑 같이 크로플이랑 와플도 배달시켜서 받았어요.
(리띵커피 크로플과 커피... 천국입니다. 여기 라테 맛있는 걸로 유명해요)
들어오기 전 코로나 검사 필수
보호자 식사 신청 가능(식사 시간 3시간 전까지)
보호자는 1명만 가능(근데 보호자 필요 없어요. 혼자 쉬는 게 천국..)
보호자 출퇴근 불가(평일에 출근했다가 주말에 다시 오는 것 불가)
경산모의 경우 첫째아 출입 불가
면회 불가
출입할 수 있는 건 보호자 1인 뿐이에요.
제왕절개 수술 후 4일차부터 가슴에 슬슬 젖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4일차 밤엔 땅땅해지기 시작했고, 5일차 땐 바위처럼 딱딱해졌고, 6일차 땐 고통스러울 정도였어요.
저는 5박6일 입원이라서, 6일차 때 조리원 가자마자 바로 가슴 마사지 받았어요.
병원에서 2번 유축을 하긴 했어요. 너무 아파서 대충 혼자 눌러가면서 짰어요.
처음엔 20ml정도 나오더라고요. (첫째 때도 모유양이 많았어요)
직수를 하기도 했는데 아기 입이 너무 작고 빠는 힘도 약해서 아마 뭘 먹진 못한 것 같아요.
참고로 봄빛병원 입원 중에도 병동에서 가슴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간호사님께 말씀 드리면 된대요.
조리원 마사지사님이 출장을 가신대요.
저는 몰랐어요 진짜 ㅠㅠ
알았으면 출산 4일차 때 마사지 받고 광명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그냥 생으로 참고 혼자 풀려고 고생했어요.
조리원에서는 직수든 유축이든 단유든 마음대로 하면 돼요.
저는 모유 유축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쌍둥이라 분유도 먹여야 할 것 같아요. 혼합수유로 가는 거죠. 제일 빡센 길 ㅋㅋㅋ
깔대기는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구입하면 되고, 각 방마다 유축기가 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로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매 끼니와 간식을 모두 싹 긁어 먹었어요.
근데 다른 분들이 먹고 내놓은 식기를 보면 잔반이 많더라고요...?
나만 돼지인가..ㅋㅋㅋㅋ
모유 유축하니까 배가 계속 고프던데 이 맛있는 걸 어찌 남기는지...
식사 3끼(8시, 12시, 17시)
간식 2번(15시, 20시) 나옵니다.
식당에 가는 게 아니고, 각 방으로 배달해 줍니다. 다 먹은 건 복도에 있는 카트에 내놓고요.
그래서 따로 조리원 동기들과 말할 틈이 없습니다.
서로 아무도 모르고 얼굴도 잘 모르고 그냥 각자 쉬다가 집에 가더라고요.
(완전 내 취향)
정해진 세탁망에 속옷, 수건 등 산모 옷을 넣어 복도 바구니에 넣으면 돼요.
신랑 옷은 세탁 불가.
오전 11시 전에 내놓으면 당일에 받을 수 있고, 그 후에 내놓으면 다음 날 주십니다.
당연히 건조까지 완벽히 해주시고, 보통 2~3시쯤 세탁된 것을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매일 18시부터 20시까지 모자동실 시간이에요.
아이를 산모 방으로 데려가는 거예요.
제 아기들은 2시간 내내 거의 잠만 자다 갔어요.
깨워서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눕히면 바로 다시 자더라고요.
집에서도 이래주면 좋을 텐데...ㅋㅋㅋㅋ
모자동실 시간에 응가를 하면 신생아실에 가서 닦아달라고 하면 돼요.
물론 직접 해도 되지만 전 그러진 않았어요.
가슴 마사지, 전신 마사지 2개가 있고, 둘 다 최고입니다.
1관이 마사지로 유명하더라고요. 맘카페나 인터넷에 보면 다 좋다고 쓰여 있어요.
그래서 기대를 하긴 했는데 진짜 극락이었어요 ㅋㅋㅋㅋ
2주 기준 전신 1회, 가슴 2회 무료입니다.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신 1회를 서비스로 추가해줘요.
가격은 전신 1회 12만원.
가슴 1회 8만원, 3회 22만원, 5회 35만원입니다.
가슴 마사지는 효과가 진짜 빨리 나타나서 원래 5회 추가하려고 했는데 유료로 2회만 추가했어요. 그래서 총 4회를 받았어요.
유축양이 금방 잘 잡혔거든요.
맘스리베 평촌2호점이고, 오케타니식 무통 유방관리(통곡식)예요.
전신도 감동스러웠어요. 너무 좋았어요 진짜.
1시간 코스이고 유료 8회 추가해서 총 10번 받았어요. 리뷰이벤트 포함해서요.
골반 틀어짐과 치골 밑빠짐이 너무 심해서 임신 중에도 힘들었는데 그걸 잡아 주시더라고요.
그냥 대충 주물주물 근육이나 풀어주고 이정도가 아니고요.
출산 후 산모의 체형 교정과 부종 관리에 진심이셨어요.
조리원 떠나서도 계속 받고 싶을 정도.
마사지실에 골반교정기랑 원적외선 치료기도 있습니다.
이건 알아서 본인이 잘 사용하면 돼요.
어느 조리원과 비슷하게 요가, 모유수유 교실, 신생아 목욕 교실, 신생아 마사지 교실 등이 스케줄표로 나와있습니다.
저는 다 듣진 않았고 요가랑 목욕, 모유수유 수업을 들었어요.
수건
얼굴에 바를 크림
휴대폰 충전기
(모유수유시) 수유패드, 수유브라
팬티, 양말
텀블러 (정수기가 식당에 있음)
마스크
@산모패드는 오로 때문에 필요한데, 조리원에서 무료 제공해요. 입는 오버나이트가 더 편한 분들은 개인적으로 준비하면 돼요.
@봄빛병원에서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 클렌징폼, 칫솔 세트를 줍니다. 다른 병원에서 오시는 거라면 이것도 필수 준비물입니다.
@그 외엔 본인이 필요한 거 가져가면 돼요.
침대 시트는 일주일에 1번 갈아 주셨어요.
조리원 옷은 매일 1번 새 걸로 주셨어요.
신생아실엔 젤리캠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모는 앱을 다운 받아 언제든 아기를 볼 수 있어요.
저는 굳이 보진 않았습니다만, 앱에서 아기 사진으로 영상도 만들어주나봐요.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아기도 당연히 베테랑의 손길로 잘 돌보아 주셨고요.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마사지도 좋고, 밥도 진짜 맛있고.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네요.
내 인생 마지막(!) 꿀 같은 조리원 생활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잘 지냈습니다.
친구든 가족이든 누구에게든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당연히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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