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빛병원 입원실 병동 보호자 면회 외부음식 배달

젠티탱 2024. 11. 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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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쌍둥이 제왕절개 출산하면서 5박6일간 머물렀던 안양 봄빛병원 입원실 병동에 대해서 후기를 남기고자 해요.
 




먼저 간식이랑 식사 사진을 쭉 올릴게요.
병원 밥이라서 간은 슴슴한 편이었으나 메뉴도 알차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
 

 
1일차, 2일차 때는 통증이 너무 세고 입맛도 없어서 절반 정도는 남겼는데요.
3일차부터는 싹싹 긁어서 전부 다 먹었습니다.
 
조리사님이 방까지 배달해 주시기 때문에 3일차부턴 보호자가 굳이 없어도 생활이 불가능하지 않아요.
3일차부턴 혼자서 화장실도 가고 물도 떠올 수 있을 정도거든요. 😁😆

다만 다 먹은 배식판은 복도에 있는 카트에 직접 내놔야 해요.다 먹은 식판은 그리 무겁지 않아서 아마 산모 스스로도 무리가 없을 거예요.

 
우리 신랑도 첫째날, 둘째날은 온전히 저랑 같이 있었고, 셋째날부턴 첫째를 돌봐야해서 낮에만 2~3시간 정도 머물다가 집에 갔어요.
보호자가 오면 오랜만에 사람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
다리 부종 풀어야 하니까 종아리, 발 마사지를 꼭 해주면 좋아요. 
우린 신랑이 발마사지 해주면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한 편씩 보았답니다.
 
봄빛병원 간호사 선생님들은 친절하세요.
필요한 것 있으면 최대한 맞춰 주시려고 하고요.
진통제도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셨어요.
 
청소는 매일 아침 10시경에 해요.
휴지통 비우고, 병원복 바꿔주고, 바닥 청소하고 이불도 새 걸로 바꿔 줍니다.
 
보호자는 단 1명만 허용됩니다.
회사 출퇴근 안 되고, 밖에서 너무 오랫동안 돌아다니다가 오는 것도 안 돼요. (원칙)
보호자가 2명 이상은 안 되고, 교체할 수는 있어요.
 
면회 불가입니다.
첫째도 들어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영상통화만 매일 했습니다.
꽃 배달, 선물 배달 같은 것도 불가합니다.
 
음식 배달은 안 된다고 하진 않았는데요.
간식과 밥이 잘 나오기도 하고,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라 배달음식이 당기진 않았어요.
만약 외부음식을 배달한다면 1층에서 보호자가 받아옵니다. 
그냥 바깥 음식을 포장해 오는 건 보호자가 직접 하면 되고요.
환자가 밖에 나갈 순 없어요. 
 
보호자 식사는 사전에 신청하거나, 싸와서 먹으면 됩니다.
전자렌지 사용은 간호사 선생님한테 따로 말씀 드려서 사용하는 거예요.
자유롭게 막 사용하는 전자렌지는 없어요.
간이 주방에는 정수기만 있습니다. 
 
근데 거의 대부분 산모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남편들은 잠시만 왔다가 가는 것 같고..
계속 상주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어요.
 



모유수유실이 따로 있습니다.
신생아실 5층 가서 아기 볼 수 있고요. (아침 9시반부터 밤 9시반까지 자유 요청)
저는 5박6일이나 입원하다보니 가슴이 너무 땡땡하게 아파서 유축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젖이 돌면 가슴이 커지다 못해서 나중엔 바위처럼 아주 딱딱하게 굳어버리거든요.
진짜 아픕니다.
젖몸살까지 오면 두통에 오한까지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짜야 해요. 
 
봄빛병원 연계 조리원을 이용했어요.
진통제는 조리원 가기 직전까지 맞았습니다.
조리원 갈 시간 (오전 10시 40분 집합) 계산해서 미리 8시간 텀 맞춰서 맞았어요.
먹는 진통제랑 철분제 등 필요한 약을 전부 싸주셨어요.
편하게 조리원 가서 챙겨서 복용했습니다.
 
조리원에 이동할 땐 지하 주차장에서 병원 차로 이동합니다.
산모랑 아이만 병원차 탑니다.
보호자는 짐 들고 각자 조리원으로 이동합니다.
퇴원날 보호자는 9시 좀 넘어서 오면 좋아요. 짐 정리하고 챙길 것 챙기려면요.
저는 쌍둥이라 두 명을 어떻게 드나? 생각했는데 한 명은 동행하는 간호사님이 안아 주셨어요.
 
1인실은 소파가 있는 방이 있고, 없는 방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머물려면 소파가 있어야 해요.
1인실은 온돌방이라 신발 벗고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소파가 (거의 간이 침대 느낌) 없으면 마땅히 잘 데도 쉴 데도 없거든요.
대신 소파 없는 방보다 좀 더 비쌉니다.
5인실은 신발 신고 생활하는 전형적인 다인실이에요.

저는 소파 있는 방에 5박 6일 머물렀고 수술비랑 이것저것 합쳐서 120만 원 결제했어요.
첫째날엔 병실이 없어서 5인실에 머물렀습니다.
 
봄빛병원에 쌍둥이 담당 최석태 원장님 관리받았고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것, 부족한 것 하나도 못 느꼈어요.
그냥 다 원만했고 무탈했고 흡족했습니다.
 
제 인생에 이제 임신 출산을 없을 예정입니다만 😁😆
가족이나 친구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봄빛병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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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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