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수영장 리조트 방 구분된 가족숙소 물뜰에쉼팡
6살 탱이 데리고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 다녀왔어요.
지난 9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완벽한 숙소였어요.
제주 한림 쪽에 있는 물뜰에쉼팡 리조트입니다.
우리 가족의 숙소 선택 기준
1. 구분 독립된 방이 꼭 있을 것(원룸 안 됨)
2. 크고 좋은 수영장이 있을 것
3. 비싸지 않을 것
신랑이 코를 고는 편이라서 우리집은 꼭 구분 독립된 방 1개 이상 있는 곳만 숙소로 골라요.
그리고 제가 쌍둥이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최대한 리조트 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거든요. 그래서 수영장이 좋은 곳을 원했습니다.
또 너무 비싸면 안 되는 건 당연하고요.
물뜰에쉼팡 리조트는 방 타입이 많았어요.
10평대 원룸 / 20평대 패밀리룸 / 35평, 45평, 60평 복층 독채
우리집은 20평대 패밀리룸으로 골랐습니다.
방 하나만 독립 구분되어 있으면 충분했거든요.
가격은 9월 극초반 기준으로 1박에 14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방에는 침대 3개가 있었고, 2개는 이어져서 붙어 있었어요.
어린아이랑 같이 가기에 최적이었어요.
특히 제일 오른쪽의 침대는 벽에 완전히 딱 붙어있었거든요. 그게 좋습니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벽에 침대가 딱 붙어 있으면 아이가 떨어질 위험이 없어서 굉장히 좋아요.
여기는 거실입니다.
테라스 있고, 창문이 엄청 커서 개방적이고, 채광이 아주 밝았습니다.
신랑은 거실에서 잤어요. 넓어서 충분히 잘 만했습니다.
성인 두 세명 충분히 잘 만한 크기였어요.
에어컨은 거실과 방에 각각 붙어 있습니다.
거실과 공간을 같이 사용하는 주방입니다.
음식을 해먹진 않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랑 냉장고 정도만 이용했어요.
탈수기가 있어서 수영복 돌리고 말리기에 좋았어요.
밥솥과 간단한 조리 도구 등이 있습니다.
세제랑 수세미있고요.
세탁기도 있었는데 작동을 해보진 않았어요.
어차피 세제도 없어서...
직원분께 말씀 드리면 세제를 주실 수도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화장실이 2개였습니다.
방 구조를 둘러보니, 원룸 2개를 뚫어서 이어 붙인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더 많이 찾는 리조트인 것 같았는데요.
그래서 패밀리룸 수요가 많다보니, 원룸을 뚫어서 20평대로 만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화장실이 2개! 너무 편리했습니다.
화장실 컨디션도 깨끗했어요.
이상한 냄새같은 것도 안 났고요.
9월 초라도 무척 더웠는데 벌레도 없었어요.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가 있었습니다.
수건도 많이 있었어요.
밤에 암막 커튼을 치면 깜깜합니다.
TV도 방과 거실에 한 대씩 각각 설치되어 있었어요.
수건은 저렇게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
우리는 여기에서 2박을 묵었습니다.
주차장 쪽에서 찍어본 거예요.
주변에 마땅한 편의시설 같은 건 없어요.
편의점도 차 타고 3분 정도 이동해야 하고요.
하지만 제주도 대부분의 숙소가 그렇죠.
물뜰에쉼팡 리조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야외수영장입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야외 수영장이 정말 정말 컸어요.
휴대폰 사진 한 장으로 다 담아내기 힘들 정도로 큽니다.
야자수도 많이 심어 놓아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수영장 바로 옆에 관리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체크인도 진행합니다.
튜브랑 구명조끼를 빌릴 수 있어요(유료)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합니다.
구명조끼 없으면 입수 불가하고, 대여해서 입고 들어가면 돼요.
오전 9시경에는 투명카약이랑 보트 타기 체험을 한다는데 우리는 이용해보진 않았어요.
분위기가 진짜 기대 이상이었어요.
그리고 수영장 물 관리도 매일 아침에 하시더라고요.
물이 깨끗했어요.
근데 진짜 컸어요 ㅋㅋㅋㅋ 수영장이
저는 원래 여행가면 계획을 세워서 맛집, 카페, 관광지 등을 돌아다니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그럴 수가 없었어요.
쌍둥이 임신 중인데 치골이 너무 밑으로 빠져서 걷는 것이 불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여행 취소할까 하다가, 그냥 호캉스만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갔던 거예요.
그런 면에서 우리 탱이가 놀 만한 수영장 퀄리티가 너무 중요했는데요.
신랑도 다행히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탱이랑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루에 두세번씩 물에 들어가서 놀고 왔어요.
튜브타고, 잠수하고, 수영하고
곳곳에 그네와 해먹을 설치해서 잠시 쉬기도 하고요.
야간엔 조명이 쫙 들어와서 더 예쁩니다.
너무 재밌어 보여서 저도 결국 입수했어요.
임산부용 수영복을 챙겨가길 잘했다는 생각 ㅎㅎ
걷는 것보다 튜브 타고 물 속에 있는 게 덜 힘들더라고요.
물뜰에쉼팡 수영장이 없었다면 이번 제주 여행 때 정말 카페투어밖에 못했을 거예요.
그러면 신랑과 탱이는 별로 재미가 없었겠지요..
편의점에서 아빠한테 얻어낸 너구리 인형 들고 기분 좋은 탱이
뒤뚱뒤뚱 걷는 저와 착한 탱이, 다 챙기느라 바쁜 신랑
우리 셋이 9월 초의 제주 여행을 잘하고 왔습니다.
참, 물뜰에쉼팡 리조트에는 야외 바베큐 시설이 있어요.
고기 사와서 구워 먹는 것도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다만 프라이빗한 바베큐장은 아니고, 다른 일행과 섞여서 먹는 공간입니다.
야외 수영장이 잘 되어 있고, 가성비까지 최고인 가족 숙소
물뜰에쉼팡 만족했어요!
[맛집] - 한림 협재 바다뷰 흑돼지 돈해상 진짜 좋았음!
[여행] - 제주공항 근처 아이랑 체험 아침미소목장 카페
[여행] - 제주 공항근처 갈치조림 가성비 생선구이 백반 임금님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