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년가게 동흥관 중국요리 메뉴 추천

볼 일이 있어서 금천구 쪽에 갔어요.
점심 때가 되어서 뭘 먹을까 검색했는데 가까운 곳에 백년가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백년 이상 가게를 이어온 전통있는 곳이라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 곳이었어요. 
네비를 찍고 갔는데, 전용 주차장이 매장 앞에 5대 정도 댈 수 있게 되어있고요

시장 안에 있는 곳이라 사람 많을 땐 운전하고 가기가 쉽진 않겠더라고요. 

저는 평일 2시 쯤에 방문해서 쉽게 차 끌고 갔다왔어요. 

 

 

백년가게 
동흥관

 

 

 

 

매장은 이렇게 완전 정통 중국스타일로 꾸며져 있었어요. 

내부 분위기로 이런 식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고요. 

들어가면 룸이 여러 개로 분리되어 나누어져 있고, 홀이 커서 답답하지 않았어요. 

매장 앞에 메뉴와 가격이 써있어서 미리 살펴보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가 어딘지 기웃대니까 밖에 계시던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주차하고, 오른쪽으로 가야 입구가 있어요. (주차장 바로 뒤가 아님)

 

 

 

여기, 서울 미래유산, 백년가게 표시판이 붙어있지요? 

백년가게 선정된 곳은 처음 온 것 같아요. 

무슨무슨 맛집 이런 곳은 검색해서 많이 다녀봤는데 

백년가게 라는 전통 깊은 곳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선정하는 곳으로 

식당 뿐 아니라 열쇠, 인쇄, 세탁소, 미용실 등 다양한 상점이 선정되어 있어요. 

아래에서 '전국의 백년가게' 찾아볼 수 있어요! 

 

백년가게육성사업

 

 

여기는 메인요리도 맛있지만

이렇게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작은 메뉴들이 인기가 많다고 해요. 

포장으로 사가는 분들도 많으신듯!

찐만두 7,000원, 샤오롱빠오 7,500원, 지마구 4,000원, 꽃빵튀김 4,000원 등 

 

 

 

 

한쪽에는 술이랑 와인 등이 진열되어 있었고요. 

중국요리전문점 답게 다양한 중국술이 많았어요. 

술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긴 했지만

약속장소, 외식장소로 좋을 듯..

평일 낮에 갔는데도 남자 세분이 회식 비슷한(?) 느낌으로 식사하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이쪽 계단에는 다양한 룸이 마련되어 있는듯해요. 

표지판에 써있더라고요. 

2층에 올라가보지는 않았어요. 

1층에 홀에서 식사했어요. 

계단, 인테리어 등에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어 뭔가 정겨운 느낌이 나는 곳이었어요. 

으리으리한 노포 느낌?ㅋㅋㅋㅋ

 

 

 

우리가 먹은 곳은 이런 분위기였답니다. 

룸인듯? 홀인듯?ㅋㅋㅋ

개방적인 아주 넓은 홀에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고요. 

2~3명 인원으로 온 손님들은 거의 이쪽에 앉아 식사하시더라고요. 

우리도 여기 앉았어요. 

중국 느낌나는 빨간 방석이 나무의자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게 해줬어요. 

 

 

 

동흥관 메뉴판 

런치코스 27,000원, 35,000원 

디너코스 42,000원에서 75,000원까지 

다양한 세트메뉴도 있고요. 

가장 기본이 되는 짜장은 6,500원! 짬뽕은 7,500원!

여기서 추천메뉴는 꿔바로우, 삼선간짜장, 활조개짬뽕, 삼선짬뽕, 샤오롱바오. 

 

 

 

 

 

딤섬메뉴는 이쪽에 따로 있어요. 

샤오롱빠오 7,500원, 멘빠오샤 6,000원, 부추지짐만두 5,000원, 지마구 4,000원 등 

식사류 1개씩 주문하고 사이드로 이거 주문하면 딱 좋긴 한데

식사류(짜장, 짬뽕 등) 양이 엄청 많습니다 ㅎㅎㅎ

지금까지 먹어 본 중국집 중에서 짜장면 양이 제일 많은 듯.

 

 

 

신메뉴.

마라샹궈, 마라탕면, 활조개짬뽕, 활조개우동, 소고기탕면. 

마라샹궈가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일단 짜장 짬뽕을 먹어봐야 하니까...!

 

 

 

삼선간짜장.

일반 짜장보단 간짜장을 좋아하고, 이왕이면 삼선으로...!

소스는 약간 단맛이 더 강했어요. 

달큼한 춘장맛.

그래서 더 입에 착착 붙는 맛이었고요. 

꾸덕꾸덕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묽은 짜장소스는 별로라서, 꾸덕짜장만세!

 

 

 

양파도 아삭아삭하니 맛있었고요. 

근데 삼선짜장 안에 오징어가 많이 들었는데 

이 오징어가 진짜 진짜 부드러웠어요. 

칼집이 많이 들어가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식감이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부들부들 오징어랑 맛있게 먹었답니다. 

근데 면의 양이 너무 많아서 좀 남겼어요 ㅋㅋㅋㅋ 양이 진짜.. 

 

 

이건 활조개짬뽕!

신메뉴로 나온 건데, 조개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었고 

맨 위에 예쁘게 올라간 가리비가 진짜 알찼어요. 

가리비알이 아주 커서 한 입에는 절대 못 넣고요. 

반으로 잘라도 꽤 큰 편!

 

 

 

 

동죽 조개인가?

조개이름을 잘 몰라서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어쨌든 동글동글 조개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원없이 먹었어요. 

조개가 많이 들었지만 비리지 않아서 국물도 맛있었고요. 

칼칼하고 매운 편이에요. 

완전 불같이 매운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꽤 칼칼한 편!

담백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짬뽕이에요. 

완전 걸쭉하고 찐한 국물은 아니에요. 깔끔담백칼칼!

 

 

 

 

짬뽕도 양이 진짜 많아요 ㅋㅋㅋㅋ

원래 저랑 신랑이랑 둘이 식당 가면 3인분 시켜서 둘이 다 먹는데 ㅋㅋㅋㅋ

(아이는 0.2인분 정도 먹고) 

여기선 활조개짬뽕, 삼선간짜장, 샤오롱바오 이렇게 3개 주문했는데

짬뽕이랑 짜장을 남기고 말았어요. 

이런 일이 거의 없는대..!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진짜 양이 많아서요! ㅎㅎㅎ

 

 

 

기대하고 주문한 샤오롱바오!

샤오롱바오는 만두피가 두꺼운 편이고, 안에 육즙이 가득해서 먹을 때 조심해야해요.

너무 뜨거워서 입 안을 델 수 있기 때문에 꼭 터트려서 먹어야 해요. 

 

 

 

이렇게 터트리면 안에 고기가 가득가득 들어있어요. 

터트리면 뜨거운 김이 솔솔 나오면서 맛있는 고기 냄새가 나요. 

안이 정말 실하게 꽉 차있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육즙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 이렇게 스푼 위에 올려서 찢어 먹어요. 

근데 뜨거운 거 알고 후후 불고 먹었는데도 뜨거워서 

먹자마자 물 드링킹 ㅋㅋㅋㅋ

찢고나서 확실히 식힌 후에 조심히 먹어야 해요 ㅎㅎ

고기 맛 가득한 샤오롱바오 먹고, 칼칼한 활조개짬뽕 국물 한 입 마시면 굿굿

 

 

 

동흥관 

서울 백년가게 금천구 시흥동 작은 시장 안에 있는 전통깊은 식당이었어요. 

삼선짜장, 활조개짬뽕은 특히 재료가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있고 

양파 하나까지도 아주 싱싱하고 살아있어서 더 좋았어요. 

재료가 묵은 느낌이 아니라 신선한 느낌!

백년가게는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이제 알았으니 다른 곳도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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