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맛집 모비딕 야외테라스 아이랑 방문

판교 피자 맛집
모비딕 방문했어요.
브루클린, 라디오베이 여기도 피자가 맛있다는데
거긴 펍 스타일이라 34개월 탱이 데리고 가면 싫어하실 것 같아서ㅋㅋㅋ 😭
이번엔 야외 테라스도 있는 '모비딕' 가기로 했어요.
여기도 피맥집이긴한데 🍺 분위기가 더 탁 트이고 야외 자리도 있어서 아이랑 갈 만한 곳이었거든요.

모비딕

판교 맛집
모비딕

5월 되니 해가 길어져서 좋다 🌞
저녁 6시 좀 넘어 도착하니 우리가 첫 손님!
판교는 현대백화점쪽 아니면 주말엔 텅텅~
판교 직장인들은 역시 주말엔 판교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가 보다~
하긴, 주말에 직장 주변은 얼씬도 하지 말아야지 😇
그래서 기업 몰려있는 쪽은 주말엔 정말 고요할 정도라서
판교 맛집 주말 방문 너무 좋으다 😁
힙한 요즘 느낌
어머니가 된지 어언 3년, 온돌방 있는 아기 밥집만 열심히 다니다가 오랜만에 피맥집 왔구나.

내부 분위기 이런 느낌.
조명을 주홍빛으로 해서 펍 느낌 살렸고요.
맞은편이 건물 신축 중이라 풍경이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다 짓고 나면 훨씬 더 좋아질 듯.

앞접시랑 포크나이프.
아기 수저는 없고요.
탱이는 식당 가서 아기수저 없으면 삐치는데
여기선 웬일인지 바로 수긍하더라고요? ㅎㅎ
다행..

올인원피자 37,500원 🍕
루꼴라, 스테이크, 고르곤졸라 피자 등이 다양하게 나오는 피자입니다.
갈릭디핑, 꿀, 치폴레 소스가 나옵니다.
조각피자로 7천원 정도씩 맥주랑 먹는 경우가 많지만
우린 가족들과 여럿이 와서 한 판으로 ㅎㅎ

도우가 얇습니다. 쫄깃스타일까진 아닙니다.
갈릭디핑 푹 찍어먹으면 굿 👍
피자 감수성 둔한 곰탱이 입맛인 저의 개인적인 평은..
(이 세상의 피자는 파파존스와 미스터피자 딱 2가지로만 구분 가능한 입맛임)
이 맛은.. 파파존스다! ㅋㅋㅋㅋ
얇은 도우의 파파존스다.

반면 피자 초미식가 (세상 최애 메뉴가 피자임) 신랑의 평은..
존맛탱!
특별하다 맛있다 계속 먹고싶다 또 먹고싶다!

버팔로 윙 앤 스틱
이거는 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고추 송송 썰어넣은 마요네즈 소스랑 오이당근 스틱이  함께 나왔습니다.
윙 자체도 매운 맛이에요.
맥주랑 찰떡콩짝한 맛 😛

피자 먹을 때는 죄책감을 덜어줄 샐러드를 꼭 같이 시켜야하지 않겠습니까 😆
리코타치즈샐러드
맛은 그냥 딱 리코타치즈샐러드 입니다ㅎㅎ

샐러드 자체는 재료도 무난하고 맛도 예상대로 였는데
직접 만든 (것이 분명한) 소스가 특색있고 맛있었어요. 새콤시큼양파풍미.
올리브오일에 양파, 피클을 넣은 듯.
양파 참 좋아. 피클도.

근데 탱이가 블루베리 좋아해서 꺼내줬더니
소스 풍미가 낯선지 맵다고 맛없다고 하길래
물에 씻어줬어요ㅎㅎ

한국인은 역시 마늘이여.
갈릭피자를 갈릭디핑에 찍어서 갈릭 들어간 샐러드랑 같이 먹는 이 맛ㅋㅋㅋ
거기에 매운 거 빠지면 섭섭하니까 타바스코 찹찹 뿌셔주고요.
피자 먹으러와도 한국인 입맛 못 잊어.
타바스코 큰 사이즈 테이블 위에 따앗 올려져있어서 마음이 편안~

네 뭐 이러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메뉴가 또 나오더라고요?
갈릭페퍼스테이크피자 39,000원 🍕
바삭한 갈릭튀긴 것,  스테이크, 페퍼로니가 토핑된 피자 한 판.
17인치 피자로 유명한 곳이라 확실히 한 판 사이즈가 남달랐어요.

스테이크 소스 달짝지근하니 맛있고요
마늘 바삭바삭 풍미가 대박이에요
근데 아기는 과자인 줄 알고 먹었다가 맛 없다고 하나씩 집어서 제 입에 넣어주었어요.
동전 넣듯이ㅋㅋ

2차로 다시 시작된 피자타임 ㅎㅎ
야무지게 드시는 시가 가족들ㅎㅎ
  
탱이는 토핑 부분은 안 먹고 피자 꼬다리 빵만 먹어요.
예전부터 항상 그러더라고요.
파스타 시켜주면 그건 거의 한 그릇 혼자 다 먹는데
왜 비슷한 맛의 피자는 빵 부분만 먹는지..  궁금🤔
근데 모비딕에 파스타는 안 팔아서 못 시켜줬어요ㅎㅎ

이렇게 거의 다 먹고 남은 피자는 포장해왔어요.
기분 좋게 바람 쐬며 야외에서 피자와 가벼운 맥주 한 잔 하니 참 좋았어요.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 코로나 방역도 풀리니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괜히 들뜨는 것 같아요 😛
이번 주말 판교 맛집 모비딕 에서 아이랑 가족들이랑 맛있는 식사하고, 근처 공원도 한바퀴 걷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