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 뮤지컬 4살 아이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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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뮤지컬 4살 아이랑 후기

일상

by 젠티탱 2022. 6. 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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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탱이 공연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데
아직도 어리구나? ㅋㅋ
끝까지 보지 못하고 탈출한 후기...

맨처음 본 건 대학로 소극장에서 '아기돼지삼형제' 연극이었는데, 늑대가 너무 무서워서 (남자 어른이 연기했는데 목소리 개크고 개무서움ㅋㅋ)
탱이 3살때 울면서 봤고.. (만 24개월쯤)
무서워서 땀 뻘뻘 흘리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엄마 품에 매미처럼 붙어있으면서도 나가진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두번째는 라푼젤 뮤지컬
마녀 나왔을 때 긴장해서 얼음처럼 굳긴 했지만 30개월쯤이라 나름 잘 보고, 기억도 잘 하고,
라푼젤이랑 사진도 브이 하고 찍었어요.

이번이 세번째 콩순이 시즌2 우리들 음악회
안양 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관람했어요.


오 웬일이니
나름 일찍 예약했더니 R석 2열!
2열 예약 성공

🤭


음악 나라에 메트로놈이 고장나서
음정, 박자가 음치, 박치로 바뀌었어요.
음치, 박치는 콩순이 유치원 음악회를 훼방놓았지요.

콩순이, 밤이, 송이, 지나는
음악나라로 도망간 음치, 박치를 쫒아갑니다.
거기서 높은음자리, 낮은음자리 그리고 음악나라 여왕님을 만나요.


멋진 노래를 완성하고 메트로놈을 고쳐서
음치, 박치도 제대로 된 음정, 박자로 바뀌어요.

공연 중간엔 사진, 동영상 찍을 수 없지만
끝날 때쯤 포토타임을 줍니다!
"자, 사진 마음껏 찍으세요!" 하면서
배우들이 포즈도 예쁘게 잡아줍니다.
여기저기 바쁘게 사진찍는 부모님들 ㅎㅎㅎ
저도 정신없이 찍었어요.

근데 탱이가 36개월 4살 아이라 그런지
마음이 순댕이라 그런지
여왕보고 "마녀야..?" 하면서 무서워하고
스토리 이해를 잘 못해서 중간엔 좀 지겨워했어요.

처음엔 눈 휘둥그레 져서 어버버버 완전 초집중해서 보더니 ㅋㅋㅋ
세상 놀란 휘황찬란 뮤지컬에 놀란 탱이ㅋㅋㅋ


세요는 인형 탈 쓰고 나오는대요,
탱이는 세요 보더니 "세요가 왜 저렇게 엄청 커~?" 하더라고요.
그러게 만화에서는 콩순이보다 훨씬 작았는대
여기선 세요가 제일 크네ㅋㅋㅋㅋ
근데 세요 나올 때 애들 반응이 제일 폭발적ㅋㅋㅋ
우오오~ 소리지르고


이날 아이가 몸 컨디션이 안 좋은데
공연장은 에어컨도 씽씽 나오고
어둡고 노래 소리는 엄청 크니까 힘들었나봐요.
거의 끝날 때쯤 나가고 싶다고 징징대서 결국 마무리는 못 보고 밖으로 나왔어요. 후잉 ㅠㅠ
엄마 아쉽..

뮤지컬 퀄리티가 정말 좋았어요.
유아 공연이라도 허접하지 않고 몸동작, 춤이 딱딱 맞고
배우들 표정도 밝고 흥겨워서
어른도 신나게 볼 수 있었어요.
근데 36개월 아이가 보긴 조금 어려운 걸로.. ㅋㅋㅋ
엄마까투리 뮤지컬 봤어야하나 ㅋㅋ

배우들이 다 인형탈을 쓰고 나왔다면
4살 아이도 더 집중해서 봤을 것 같아요.
콩순이 뮤지컬은 6~7살 정도 아이가 보기에 딱! 맞는 것 같고요.
이거때문에 콩순이 인형까지 사줬는대
콩순이 인형도 내팽겨치고 징징 ㅋㅋㅋ



노래도 멋있게 하고
춤도 정말 잘 추고~
반짝이 야광봉 있음 들고가면 좋을 것 같아요.  
피날레 노래 때는 야광봉 흔들며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장관이 펼쳐진답니다ㅋㅋㅋ
(우리 애는 여기서 제일 빡침.. 나갈거야! 꽥!)

마지막엔 아이들이 다같이 앞으로 나가서 춤 춰요.
코로나 아니면 배우들이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아이들이랑 같이 춤을 춘대요.
2년 정도 지나서 아이랑 다시 한 번 보려고요!
그 땐 코로나도 완벽히 끝나있고 아이도 6살이라 콩순이 뮤지컬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기대만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건 우리아이가 너무 어려서 그런 것 같고,
콩순이 뮤지컬은 완성도 높고 줄거리 재밌고
배우들 능력도 좋고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2년 뒤에 다시 보아요 콩수니!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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