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협재 바다뷰 흑돼지 돈해상 진짜 좋았음!

이번 제주 여행 때 여러 식당과 카페를 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하나를 고르라면
돈해상 고기집을 고르겠어요.

 

 

야외 테이블에서 바로 옆 바다 뷰 보며
고기 구워먹는 감성이란!  캬
#노상테이블
😛🤩😍🥰

제주도에서 흑돼지 식당 고를 땐
어쩔 수 없이 뷰랑 분위기를
더 비중있게 볼 수밖에 없더라고요.
집 가까운 동네에선 오로지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행을 가면 좀 더 특별한 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숙소 가까워서 간 데에요.
흑돼지 한 번 먹어야겠다 싶었고
점점 어두워져서 멀리 가긴 힘들어서
인근 고기집 찾아서 갔던 건데요.

이렇게 우연히 분위기 좋은 흑돼지 맛집을
발견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주소 : 제주시 한림읍 귀덕11길 39 1층
전화번호 : 064-796-4936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20:15 라스트오더
주차 : 건물 앞 주차공간 있음(5~6대 정도)

입구 들어서면 실내 공간부터 나오는데
여긴 그냥 평범했어요.
다만 아주 넓어서 단체로 가도 좋을 정도였고
좌석 간격 넓고 환하고 깨끗했어요.

돈해상의 포인트는 여기! 🤩😍
야외 테라스 공간입니다.

진짜 바로 코앞에 검은 현무암 깔린 바다가 펼쳐졌어요.
그리고 원목 테이블이 10개 정도로

 

애미가 너무 꺅꺅대면서 좋아하니까

탱이(6세)도 되게 좋은 줄 알고

우와 우와~ 하면서 보더라고요 ㅋㅋㅋ

 

근데 진짜 노을 타이밍도 잘 맞춰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해질 때 쯤 맞춰서 가는 게 제일 좋을 듯해요.

해 넘어 갈 때 하늘 색깔이 정말 정말 아름답고

현무암 바다랑 어우러져서 환상적이거든요.

 

완전 해가 꼴딱 다 넘어가면

너무 깜깜해져서 칠흑같아집니다.

 

 

 

제주 여행 중에 

가장 기분 좋고 여유롭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바닷바람도 딱 좋았고

뷰도 너무 아름다웠고

아이랑 신랑도 좋아했고

다만 아쉬웠던 것 한 가지는

제가 임신 중이라서

맥주 한 잔을 못했다는 것? ㅎㅎㅎ

 

 

 

 

 

야외 테이블 숫자가 적은 것도 아니라서

막 너무 빡세게 경쟁 붙는 수준도 아니었고

10개 정도? 그 이상이었나?

노상 테이블이 많아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맥주에 소주까지 시켜서 

제주 밤 분위기 실컷 즐기는 아범..

아빠를 빤히 바라보는 우리 탱이

ㅋㅋㅋㅋ

 

 

 

그리고 길고양이들이 테이블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다니는데요.

3~4마리 정도 되는데

식당에서 키우시는 걸 수도 있어요 ㅋㅋ

 

암튼 전복이나 새우 같은 거

익혀서 주면 잘 받아 먹더라고요.

 

탱이가 좋아했던 포인트 중 하나!

 

 

 

 

식당 내부에는

조그마한 공간으로 

어린이 놀이방을 만들었어요.

그네, 미끄럼틀, 볼풀, 트램펄린

있을 건 다 있습니다 ㅎㅎ

아이들은 좁아도 좋아하죠.

 

 

 

돈해상 메뉴 

 

흑돼지 목살/오겹살 2만원
A세트 3인용 78,000원
(흑돼지 오겹,목살520g, 활전복, 새우, 된장찌개)
B세트 2인용 58,000원 (고기 400g)
메밀냉면 9,000원 등

 

우리가 시킨 건 2인용 b세트 입니다.

 

 

 

분위기에 너무 흥분해서 음식은 거의 뒷전 ㅋㅋ

 

반찬도 깔끔하게 여러 가지 나왔어요.

파채, 양파피클, 명이나물, 쌈무 

 

 

 

목이나물 절인 거랑 배추김치, 

쌈장, 상추, 마늘, 기름장 등 

고기집 세트 

 

 

 

 

세트를 주문하면 된장찌개 포함이에요.

양파를 많이 넣은 구수하고 얼큰한 된장찌개

맛있었어요.

 

 

 

 

아이가 고기 보단 해물을 더 좋아해서

세트로 시켰어요.

 

새우랑 전복, 새송이버섯

목살과 오겹살로 이루어진 한 판

흑돼지라서 특유의 진한 향이 있었어요.

 

 

 

 

고양이 보고, 이야기 하고 

놀다보니 고기를 살짝 

과하게 익혀버렸네요 ㅎㅎ

그래도 맛있었어요.

 

퀄리티도 뛰어났고, 비린내 같은 것도 안 났어요.

 

 

 

 

제주도 흑돼지 논란이 터지고

얼마 안 되서 여행을 갔던 건데

돈해상은 가격대도 합리적이었고

재료도 좋았고, 싱싱했어요.

 

여러모로 만족한 식당이에요.

 

 

 

 

냉면은 메밀 냉면이라서

면발이 조금 두꺼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남면옥같은 아~주 얇은 냉면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건 취향차가 있을 듯!

 

우리의 제주 여행 첫날 저녁을

완벽하게 만들어 준 돈해상.

 

어스름해질 때 쯤 방문해서

바다 보며 고기 구우며

맥주 한 잔 하며 감상에 젖으면

이만한 여행이 없을 거라고 느낄 거에요!

 

대만족! 재방문 의사 있음!

추천하고 싶은 곳!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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