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포일동 물빛공원 여유로운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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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포일동 물빛공원 여유로운 피크닉

일상

by 젠티탱 2022. 4. 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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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지 않고는 배기지 않을 수 없는 4월.
원래는 서울대공원 둘레길 갈 계획이었는데
거긴 거의 등산이나 다름없는 산림욕이라고
아이랑 웨건 끌고는 힘들다고 해서 급선회.
오후 2시까지 집에서 빈둥대다가 아이가 너무 지루해하는 것 같아서

포일동 숲속마을 주변 공원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산책코스도 잘 조성되어있고 물빛공원에 아이들 놀기도 좋다고 해서 갔다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주말이었답니다 🌞


포일동 물빛공원




4월 되니까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밖에 안 나왔으면 억울했을 뻔 했어요.
혹시 추울까봐 아이 패딩도 챙겨나오긴 했는데
그냥 긴팔 하나에 조끼 입히니까 딱 좋더라고요.
웨건도 살까말까 고민하다 산 건데
오랫동안 쓸 수도 있고, 밀고 다니기 편리해서
제 기준 육아필수템이에요.
벚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 한 장 😁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아이도 신났는지 

"엄마! 여기 사진 찍어!"

"엄마! 이 꽃이 예뻐!" 

이러면서 사진 포인트 알려줬어요 ㅋㅋㅋㅋ

그러더니 벚꽃 아래서 포즈까지 잡아주는..😁

원래 카메라 들이대면 사진 찍기 싫다고 (부끄러워서) 

도망가는 아이인데, 이날만큼은 사진에 협조적이었네요. 후후

 

 

 

 

신나서 와다다다 뛰어다니는 아이. 

34개월 4살 아이입니다. 

여자아이라서 집에 있으면 넷플릭스만 보거나 

역할놀이 하자고만 하는대 (역할놀이 너무 힘들어 ㅠㅠ)

바깥에 나오면 저도 좋고, 아이도 좋고 ㅎㅎㅎ

겨울엔 추워서 어디 나갈 엄두를 못 냈는데 

봄 되니까 그냥 공원에만 나와도 시간도 금방가고 광합성도 하고, 너무 좋아요!

 

 

 

 

 

 

작은 실개천을 따라서 산책코스도 잘 마련되어 있고 

넓게 잔디밭도 조성되어 있어서, 

그냥 가벼운 돗자리 펴고 앉아서 시간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4-5월엔 잔디밭에 돗자리 펴고 앉아서 

모래놀이세트 갖고 와서 조물락 거리고 놀아도 좋을 듯!

주변에 카페랑 식당도 많아서 끼니 해결도 적당하고요. 

 

 

 

 

중간중간 앉아서 쉴 만한 벤치도 많았어요.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원이긴한데 

주변에 백운호수도 있으니까, 

백운호수 맛집 이용하면서 포일동 물빛공원 놀러와도 좋을 것 같아요. 😁

백운호수는 근데 오히려 주말엔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주차하기도 힘들고 너무 복잡할 수가 있거든요. 

맛집이 많긴 하지만..

 

 

 

 

 

물방울놀이터 라고 하는 곳인데 왜 그런가 했더니

여름엔 아이들 물놀이 하는 공간이더라고요. 

의왕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이고, 

한여름에 물놀이 하러 가볍게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물놀이를 하지 않을 때도 이렇게 놀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 곳!

산책하다가, 놀이기구 발견하니까, 저기 가서 놀자고 신난 탱이 ㅋㅋㅋ 😁

 

 

 

탱이랑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있었어요. 

막 돌 지난 아이부터 대여섯살 언니오빠들까지. 

탱이도 처음엔 낮을 가려서, "엄마 같이 가~ 엄마 일로 와 봐~" 이러면서 

저만 찾고 다니더니

나중엔 혼자 와다다다 -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

 

 

 

예닐곱살쯤 되는 언니가 먼저 탱이한테 다가와서 놀아줬어요. 

저한테 와서 

"쟤랑 같이 놀고 싶은데, 부끄러워요~" 이러는 거에요 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고마워서 

탱이한테 "언니가 탱이랑 놀고 싶나봐~ 언니 안녕~ 해봐"

했더니, 첨엔 좀 어색해하더니 

나중엔 엄마 찾지도 않고, 둘이서 완전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놀았어요. 

헤어질 땐 언니가 포켓볼이랑 그 속에 든 작은 토끼 장난감까지 줘서 기분이 한껏 좋아진 탱이 ㅋㅋㅋ

 

언니 고마워 😁

 

 

 

 

이렇게 한여름 물놀이를 위한 안내문이 써있었어요. 

물빛근린공원 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었네요. 

의왕시청에서 운영하는 곳이에요.

요즘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는 물놀이 놀이터가 따로 있긴 한데 

우리 아파트에는 없는대... 

이렇게 공공시설로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한여름에 물놀이장 이용해 본 적은 없는데, 집주변에 잘 찾아봐야겠어요. 

 

 

 

탱이가 언니랑 신나게 노는 동안

아이를 보면서 벤치에서 30여분 혼자 쉬었어요. 

근데 쪼르르 소리가 나서 뒤를 보니,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떨어진 과자를 콕콕 주워먹고 있더라고요. 

비둘기 말고 이런 신기한 새가 이정도로 가까이 있는 게 신기해서 한 컷 찍어봤네요 ㅎㅎ

 

 

 

주변에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카페, 식당 등이 있어서 

커피 한 잔 사들고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에요. 

모든 공원이 그렇듯 차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 걱정 없이 아이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우리나라 좋은나라 ㅋㅋㅋㅋ

이런 한가로운 공원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신나게 놀이터에서 놀다가, 언니가 먼저 케이크 산다고 간대요. 빠빠이 😁

탱이도 원 없이 놀았는지, 바로 웨건에 타서, 언니 안녕~ 하더라고요. 

수변초화원 이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저긴 어딜까 궁금했는데 

길이 꽤 먼 것 같아서 ㅋㅋㅋㅋ

다음에 다시 와보자, 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녁 6~7시쯤 되니까 이른 달이 보였어요. 

초승달로 너무 예뻐서 벚꽃과 함께 찍어보았어요. 

탱이가 밤 되면 하늘에서 먼저 달을 찾아내는데 

이 날은 달이 너무 작았는지 "달 좀 봐~!" 하니까 

잘 못 찾고 "응~? 응?" 하더라고요.

대신 벚꽃 사진 찍는 엄마를 잘 기다려주면서, "사진 찍어~ 엄마~" 해주는 아이. 

기특한 녀석. 엄마를 이해해주는구나 ㅋㅋㅋㅋ

 

 

 

돌아가는 길에 토끼 돌조각이 있었어요. 

토끼랑 놀겠다고~ 놀겠다고 해서 잠깐 세웠는데 

토끼가 너무 좋은지 한참을 놀더라고요. 

예전에 진짜 토끼한테 당근 주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멍멍이랑 토끼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엄마토끼~ 아기토끼~ 이러면서 한참을 놀다가

달래서 집으로 겨우 돌아왔네요 ㅎㅎㅎ

몇 개월만에 봄 맞이 공원 산책 정말 행복했어요. 

의왕 포일동 주변에 아이랑 갈만한 곳 찾으신다면 가볍게 #물빛공원 #물방울놀이터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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