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영종도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왔어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밤에 송도까지 찍고 돌아왔어요.
그 중에서 을왕리 맛집으로 유명한 <동해막국수> 갔다온 후기입니다.
- 주소 : 인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16
- 전화번호 : 032-746-5522
-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평일 16:00-17:00 브레이크타임), (월요일 휴무)
을왕리해수욕장
넓은 갯벌 해수욕장
텐트 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고
돗자리는 모래사장 아무데나 칠 수 있었어요.
갯벌이 드넓어,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었어요.
발을 씻을 수 있는 공영 개수대가 있고 (무료)
주변에 갯벌체험 도구 (장화,삽 등) 파는 곳도 많아
아이들이랑 갯벌놀이하러 방문하기에도 좋아보이고
그 외 친구, 커플들도 많더라고요.
주변엔 조개구이집이 엄청 많아요.
조개구이랑 칼국수 ㅎㅎ
근데 같이 간 일행이 조개구이 극혐자라 ㅋㅋㅋ
우리는 뭘 먹을까 하다가 동해막국수를 찾아갔어요.
주말이긴 했지만 2시 30분쯤 ? 도착했는데 대기가 엄청났어요.
가게 앞에 전용주차장이 꽤 넓게 있었는데,
차를 못 댈 정도라서, 옆에 길가에 대고
(발렛요원이 안내해주십니다)
대기 걸고 무려 50분간 기다렸습니다.
아.. 원래 이렇게까지 안 기다리는데
주변에 마땅히 식당이 없었어요 ㅎㅎ 여기 시골 안 쪽에 있거든요.
그래도 1층에 대기 공간이 넓게 있고
주변에 동네 산책 할만한 공간이 있어 그나마 기다릴 수 있었어요.
우리는 물막국수(8,000원), 비빔막국수(8,000원), 수육(소 15,000원) 주문했어요.
수육은 메밀전에 싸먹는게 맛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서
메밀전은 주문하지 않았어요.
반찬은 열무김치, 백김치, 무절임
수육을 시켰더니 마늘이랑 쌈장도 나왔고요.
김치는 젓갈냄새 많이 안 나고
적당히 잘 익어 새콤하고 맛있었어요.
수육 소 사이즈 입니다.
수육이 15~16개 정도 나왔어요.
그 옆에 불긋한 양념장 같은 건, 가자미식해였어요.
이거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어요.
너무 짜지도 않고, 깔끔하고, 매콤하고, 수육이랑 잘 어울렸어요.
삭힌 건데, 삭힌 느낌이 안 들었어요.
수육은 완전 부드럽진 않고 탄탄한 식감이 있는 상태였어요.
가자미식해가 깔끔하고 맛있어서
많이 싸먹었어요.
발효식품이지만, 이런 거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을만큼 괜찮더라고요.
매콤한 감칠맛
이렇게 무절임에 가자미식해 조합 굿
수육은 담백한 맛
수육에 별다른 양념 간은 별로 안 되어 있었어요.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맛은???
음.. 🤔🤫😐
한마디로 하자면, 평양냉면 맛입니다.
예전에
평냉으로 유명한 능라도에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다가
대실망하고 돌아온 후
저는 자극적인 함흥냉면파 라는 걸 확신하게 되었는대
동해막국수는
완벽히 평양냉면 스타일입니다.
같이 간 가족 모두 함냉파였어요.
우리 50분 기다렸는대요..
비빔막국수도 가자미식해를 넣은 양념장이었어요.
가자미식해 자체가 막 완전 새콤한 스타일이 아니고
담백함+매콤함+감칠맛 같은 맛이라
평소 생각하던 비빔막국수의 매콤!새콤!한 맛은 아니었어요.
전체적으로 슴슴~한 스타일
김가루가 엄청 많이 뿌려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물막국수
이것도 슴슴해서, 이런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맞으실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랑 같이 갔다면
아이가 엄청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슴슴~ 한 평냉 국물맛
보기엔 엄청 쨍해 보이는대
내가 검색을 덜 해본 걸까
어디 한 줄이라도 '평양냉면과 비슷한 맛입니다' 라고
한 마디만 봤다면 ㅎㅎㅎ
제가 쓸게요.
을왕리 맛집 동해막국수는 평냉파를 위한 곳입니다.
줄이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긴 것도
평냉파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겠죠.
평소 우래옥, 능라도, 필동면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자극적이고 새콤하고 쨍한 맛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
어쨌든..
새로운 도전이었던
을왕리 동해막국수 식사 후 차를 몰아
씨사이드파크 왔어요.
그냥 심심해서 산책하러 들렀어요.
바다 따라 산책코스, 자전거길, 캠핑장 등을 조성해놓은 크고 기다란 모양의 공원입니다.
특이하게 염전이 있었어요.
조류생태계를 위해 외부 단절을 유도하면서
최소한의 개발로 염전 본래의 모습을 보전한 공원이래요.
햇빛이 반사되는 고요한 염전을 보고있자니
괜히 감상적여지고, 무엇보다 공원 자체가 엄청 한산하고 조용했어요.
씨사이드파크라는 이름 답게
바다가 쫙 펼쳐져있어 한눈에 보이는데
밀물 썰물이 있는 곳이라 갯벌이 드넓게 보였어요.
정말 자연 보전에 신경을 잘 썼는지
갯벌 썩은 내 같은 게 전혀 안 나고
짭조름하고 시원한 바다 냄새만 느껴졌어요.
멀리서 굽어봤는대
작은 게들이 움직이는 게 많이 보였어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고요.
얼마나 긴 지 감이 안 올 정도로 넓어보였는데
우리는 15분정도만 걷다가 되돌아왔어요ㅎㅎ
주변에 주거지가 아직 별로 없어(개발 중인듯)
사람이 없어 너무 한적했어요.
씨사이드파크에는 캠핑장, 바베큐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텐트 치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어요.
어렸을 때 이후로 캠핑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항상 마음 속에 해보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답니다. ㅎㅎㅎ
다음엔 여길 한 번 이용해봐야겠어요!
(우리집 원터치 텐트를 갖고 가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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