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속초 여행을 갔다가 홍천에도 잠깐 들러 점심식사를 했어요.
예전에 다른 지역에서 메밀국수 유명한 곳에 가서 먹었다가
심심하고 슴슴한 맛에 실망했던 적이 있어 걱정이 좀 되었는대
이번에 먹어본 "홍천메밀가"는 굉장히 맛있게 먹고 왔던 곳이에요.
홍천메밀가
비가 올까말까 날끼가 조금 우중충했는대
다행히 비가 쏟아지지 않아서
구름이 많이 낀 하늘을 구경하며 여행을 했어요.
홍천메밀가는 "팔봉유원지" 관광지 주변에 있었는대
계곡이 아주 넓고 크고 맑고 얕은 곳도 많아서
나중에 꼭 놀러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홍천메밀가 막국수 본점
"직접 뽑는" 이라는 문구에 강조가 되어 있네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메밀차, 커피 등이 있었고
반찬 셀프코너도 있었어요.
잣엿, 오미자원액 등을 판매하고 계셨어요.
오미자 원액을 한 병 사올걸 그랬네요.
매장은 무척 넓은 편이고
모던하고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였고
입식테이블이 많이 있었고, 간격도 넓었고
쇼파자리도 있어서 어린아이 데리고 식사하기에도 편리했어요.
한쪽 벽면이 통유리창으로 채광도 밝았고, 탁 트인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식당이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좋았어요.
홍천메밀가 메뉴, 가격
참깨막국수 10,000원 (곱배기 13,000원)
육회막국수 13,000원 (곱배기 15,000원)
물막국수 9,000원 (곱배기 12,000원)
비빔막국수 9,000원 (곱배기 12,000원)
돼지고기 수육 소 16,000원 대 32,000원
감자전 9,000원
감자만두 7,000원
기본반찬
열무김치
절임무
감자전에 찍어먹을 간장소스
시큼하고 매콤하게 싹 익은 열무김치는
파릇파릇 아삭아삭
진짜 맛있음!
우리는 참깨막국수, 물막국수, 감자전을 주문했어요.
먼저 말하면 셋 다 맛있었어요!
미리 검색했을 땐 참깨막국수 평이 더 좋던대
저는 물막국수가 더 좋더라고요.
물막국수
새콤한 맛의 살얼음 낀 육수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자극적인... 딱 좋은 맛
김가루, 절임무 같은 게 적당량 들어 있고요.
그냥..
누가 먹어도 맛있어할만한 막국수였어요!
5살 탱이도 앞접시에 덜어주었더니 나름 잘 먹었어요.
뜨거운 국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대
막국수도 나름 잘 먹더라고요.
이건 참깨막국수에요.
육수 양이 조금 적고,
김가루랑 참깨 양은 엄청 많았어요.
위에 고명으로 포슬포슬한 황태? 같은 생선포가 찢어져 올라가 있었어요.
물막국수와의 차이점은 김,깨의 양와 생선포의 유무
생선포는 고소하고 포슬거리는 느낌이고~
전체적인 맛은 더 꼬소한 맛이 강렬한 스타일
고소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참깨막국수를 선호하실 것 같고요,
그냥 깔끔새콤한 맛을 기대한다면
물막국수를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같이 주문했던 감자전
이건 꼭꼭 추천!
겉바속촉 고소하고 담백하고 부드럽고
감자의 담백한 맛이 진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탱이도 국수보다 감자전을 훨씬 더 맛있게 먹더라고요!
갑자기 감자전이 먹고 싶네요
이렇게 맛있는 열무김치랑 같이
시원한 막국수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감자전도 맛나고 고소하게 먹고
가족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기분좋게 하고 왔어요.
'홍천 메밀가' 찾아가느라고
'홍천 팔봉유원지' 라는 곳을 알게되었는대요.
여름에 계곡놀이로 찾아가면 완벽할 것 같더라고요..
내년 여름엔 팔봉 계곡 여행을 계획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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