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금요일 지옥의 후기 (깔려 죽을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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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금요일 지옥의 후기 (깔려 죽을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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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티탱 2024. 6.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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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처럼 말로만 듣던

대전 성심당 본점 다녀왔습니다.

 

저는 18주 쌍둥이 임신부,

6살 딸 데리고

단 둘이!! 다녀왔습니다.

 

신랑도 가고 싶어 했으나

여러 여건 상 평일에

오로지 성심당만을 위해 

대전에 다녀왔는데요.

 

그 지옥의 후기를 남길까 해요.

 

 

 

 

성심당 솔직후기

 

장점

  1. 진짜 가격이 싼 편
  2. 맛있다. 차별적일 정도로
  3. 뿌듯함

 

 

 

성심당 지옥후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게 문제가 아니고요.

 

실내 입장 인원을 관리하지 않습니다.

방문 시각 : 금요일 2시 20분쯤 도착 

(3~4시쯤 되니까 대기줄 더 길어짐)

 

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 몸이 부대끼고 얽히고

도저히 빵을 고를 수가 없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은.. 오바고

4호선 정도는 됩니다.

진짜 ㅠㅠ입니다. 진짜로

 

제가 이렇게 말하니까

친구들이 과장하는 줄 알던데

너무 억울했어요.

 

 

 

 

뭐 워낙에 전국적으로 유명하니까

대기 줄 길게 늘어선 건 당연하죠.

30분 좀 안 되게 기다렸어요.

그건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근데 

사람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실내 적정 수용 인원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전혀 없이

지옥철처럼 모든 사람이

다 실내로 낑겨서 들어가니까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고요.

 

사람이 너무 심각하게 밀집해서

누구 하나 넘어져서

참사가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6살 아이도

"엄마 나도 빵 고르고 싶어"

라고 했으나

 

도저히

도저히

절대로

아이가 빵을 고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는 삐쳤지만

제가 뭘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었고요.

 

어른도 고를 수가 없습니다.

 

그냥 막 사람들 틈으로

발발 떠는 팔을 쑤셔 넣어서

집게로 겨우 하나 

(뭔 빵인지도 모르고)

집어와야 합니다.

 

만약에 캐리어에 짐 가방까지 

손에 주렁주렁 들었다?

그럼 망하는 겁니다.

 

쟁반 들고 움직이는 것조차

힘듭니다.

 

내 쟁반이랑 타인의 몸이

그냥 아예 딱 붙어 있어요 ㅋㅋㅋㅋ

진짜예요.

아예 틈이 없어요.

 

민폐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 몸에서 

내 쟁반을 떼고 싶어도 

도저히 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쟁반과 가방과

땀에 젖은 몸과 옷도

제 몸에 모두 딱 붙어있었습니다)

 

 

실내 입장 인원을 제한하면 되잖아요 ㅠㅠ

 

20팀 먼저 입장하고

한 팀 나오면

또 한 팀 차례로 들여 보내고

이렇게 하면 되잖아요.

 

어떻게 빵집 안을 

이렇게 관리하실 수 있나요.

 

 

 

 

솔직히 빵 맛은 아주 좋았어요.

하나하나 굉장히 맛있었고요.

가성비도 훌륭했고요.

 

하지만 다시는

안 갈 거예요.

너무 불쾌하고 힘든 경험이었어요 ㅠㅠ

 

대체 왜 

입장 인원 관리를 하지 않을까요?

 

진심으로 궁금해요.

대기줄 서는 곳은

관리가 잘 돼요.

그래서 힘들지 않아요. 기다릴 때는.

오히려 기대하는 마음이 커지죠.

 

근데 빵집 안에 들어가서는

진짜 너무 심해서

다신 안 갈 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겨우

2층 테라스 키친에 올라와서

15분 정도 대기 후 

테이블 하나 받아서

겨우 앉아서 쉬었어요 ㅠㅠ

 

성심당 초코소라빵을

디저트로 먹었는데

물론 맛있었습니다.

 

파@바@트의 동일 제품 보다

훨씬 진하고 풍미 깊은 초코였고

빵 식감도 보들보들 촉촉했어요.

 

하지만 그러나 ㅋㅋㅋㅋ

내 인생에 다신 성심당 방문은

없을 거예요 ㅎㅎㅎㅎㅎ

 

사랑하지만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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