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해수욕장에 놀러왔어요.
보령시는 충청남도에 있어서 서울 기준으론 꽤 많이 멀어요. 조금만 더 가면 전라도 도착..
어쨌든 생각보다 먼 길 달리고 달려서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 와서 비체팰리스에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어요.
무창포 비체팰리스 근처 맛집 찾다가 첫 식사로 선택한 곳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다는 '그린하우스' 라는 쭈꾸미 요리집이었어요.
식당 앞에 수조가 여러 개 있고 싱싱한 조개, 쭈꾸미, 생선을 볼 수 있었어요.
바로 앞은 무창포 해수욕장이 쫙 펼쳐져 있었고 생각보다 꽤 많은 식당들이 해수욕장 따라서 줄지어 있고 규모가 크게 조성된 관광지였어요.
초겨울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고 아마 여름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뒷편에 그린하우스 전용주차장이 꽤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따로 없을 듯 했어요.
식당 바로 앞에 이렇게 경치가 좋습니다.
이 해안가 따라서 비체팰리스도 있고요. 식당, 카페 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날이 뿌얘서 수평선이 잘 안 보였는데 바다가 아주 넓게 탁트여 보였어요.
밥 먹고 우리도 여기 나와서 모래놀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모래가 아주 고와서 손으로 만지며 노니 부드럽고 촉감이 좋았어요.
그린하우스 입식 테이블이 전부인데,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공간도 아주 넓게 따로 만들어져서 아기 데리고 가기에도 편해보였어요.
이렇게 테이블 바로 옆 문을 활짝 열고 바닷바람 맞으며 식사하니 분위기가 더 특색있고 좋았어요.
날이 괜찮으면 밤에 술 한 잔 하며 앉아있어도 정말 좋을 것 같았지요.
식당은 매우 넓은 편이고 내부에 화장실도 따로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화장실 관리도 깨끗하게 잘 되고 있었어요.
일단 칼국수 주문했어요.
1인분 8천원, 2인이상 주문가능입니다.
쭈꾸미를 시켰기 때문에 칼국수 1인분만 주문해도 된다고 하셔서 1인분만 주문했어요.
3살 아기랑 함께 간 거라서 아이가 쭈꾸미볶음을 못 먹으니 칼국수 주문한 거였거든요.
국수는 탱글탱글 찰지고 맛있었고 국물도 진하고 맛있었어요. 서해안답게 조개가 많이 들어가서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국물이 맛있는지 3살 아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쭈꾸미볶음!
사이즈는 중,대 로 나뉘어지고
2~3인분 중 사이즈 주문했고 6만원이에요.
쭈꾸미볶음 먹어본 것 중에서 가장 비싼 금액이었는데 일단 시켜봤어요.
쭈꾸미가 그동안 먹어본 것 중에서 비싼만큼 엄청 컸어요. 머리통도 크고 다리도 굵고 빨판도 크고.
양도 굉장히 많아서 성인 2명이 먹는데 거의 1/3정도는 남겼어요. 칼국수도 먹긴 했지만..
반찬은 가정식백반 느낌으로 깔끔하게 몇 가지 나왔어요. 다른 반찬들은 슴슴한 느낌이었고 겉절이는 칼국수랑 잘 어울렸어요.
쭈꾸미볶음이 매콤하게 양념이 되어있어서 사실 다른 반찬들이 굳이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옥수수 샐러드는 아이가 잘 먹었습니다.
쭈꾸미가 굉장히 커서 다리 하나하나 떼어먹었습니다.
보통 식당에서 파는 작은 쭈꾸미는 다리 2~3개씩 한번에 먹었는데 이건 하나씩 먹었어요.
양념은 꽤 매콤한 편인데 완전 매운 맛까진 아닙니다. 그래도 유치원 애들은 못 먹을 것 같아요.
달콤매콤이 아니라, 단 맛은 아예 없어요.
그냥 전통적인 매운 맛 스타일이에요.
감칠맛 나는 msg가 안 느껴졌어요. 정통 맛!
머리통이 정말 많죠.
2~3인분이라는데 2명이 먹긴 양이 많습니다.
머리통은 절반 잘라먹으면 되었어요.
쭈꾸미가 바깥 수조에서 팔팔하니 헤엄치다 갓 잡혀 요리가 된 건지 싱싱한 게 느껴졌어요.
확실히 쭈꾸미 품질만큼은 다른 곳에서 먹던 것과 확연히 차이가 나긴 했어요.
불향, 달콤맛, 감칠맛 같은 건 없어요.
전체적인 식당 분위기는 이렇고요.
딱 바닷가 놀러가서 횟집 조개집가서 맛있는 거 먹는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낮 3시쯤 가서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친구들과 놀러가서 창가쪽 앉아서 맥주 한 잔에 먹어도 분위기가 살 것 같았어요.
이 날은 막걸리만 가볍게 한 잔 했습니다.
아기랑 셋이 둘러앉아 잘 먹었는데
아기가 빨리 바깥에 모래놀이하러 가자고 신이나서 급하게 후다다닥 먹고 나왔어요.
그래도 너무 좋은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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