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계곡 아이랑 텐트 돗자리 관악산지킴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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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계곡 아이랑 텐트 돗자리 관악산지킴이 맛집

여행

by 젠티탱 2022. 4. 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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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은 4월 중순, 관악산 계곡에 가보았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까 궁금했는데 오전 11시쯤 가니 10명 정도 계곡물에 들어가 있었고
오후 2~3시는 피크타임으로 20명쯤 계곡물 들어가 있었어요.
막 첨벙첨벙 헤엄치는 아이들은 서너명 정도..
대부분은 올챙이 잡고 발목 담그는 정도.
돗자리 펴는 공간엔 훨씬 더 많이들 있었고요.

 

나뭇잎도 파릇파릇 🌿
벤치 같은 게 완전 깨끗하고 그렇진 않은데
자연 관리는 너무나 깨끗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물 속에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갈, 물고기들이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수질이 나쁘진 않았어요.
놀랄만큼 맑고 깨끗하다! 이 정돈 아니고요ㅋㅋ
걍 놀만은 하다~ 정도 😅

 

4월인데 날씨가 워낙 따뜻해서 한낮엔 물놀이 완전 가능~
초등학생 저학년 애들은 래쉬가드 제대로 갖춰입고 와서 놀더라고요. 
우리애는 4살이었는데 딱 중간 나이 정도..
신생아 애기들도 엄마 품에 안겨서 계곡 구경 ㅎㅎ

 

 

 

빨간 간판으로 눈에 확 띄는 <관악산 지킴이>
여기는 반찬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백숙, 오리백숙, 파전, 감자전, 골뱅이, 닭볶음탕 등 전형적인 계곡 메뉴도 있고요. 
술안주류 많고.
근데 일반 식사류도 많아서 좋았던 곳이에요. 
막 비싼 것만 파는 곳이 아니라 
일반 식당처럼 식사류도 많았고, 가격도 착했어요!
8천원~1만원 이하. 

 

이곳의 좋은 점은
계곡 식당 이용 안 한다고, 계곡에서 못 놀게 하는 미친 🤦 횡포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계곡 식당 이용 안 하는 사람이 90%는 될 듯ㅋㅋ
거의 싸온 것 피크닉 하듯이 꺼내드세요.
한강 피크닉이랑 비슷한 분위기로..
저쪽 계곡 식당의 주손님 대부분이 그냥 등산객분들 이랍니다.

 

뜰채, 장난감 어항 등 챙겨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대부분 느릿느릿한 올챙이를 한 두마리씩 (엄마아빠가 진심을 다해서) 잡고요. 
저는 못 잡았지만.. 
근데 어떤 애가 어항에 송사리 같은 진짜 물고기를 대여섯마리 들고 
위풍당당 걸어가더라고요.
모든 아이들의 시선 집중.
우리 애도 "저게 뭐야?!?!?~~~~?" 하길래 얼른 올챙이로 관심 옮겼어요 ㅋㅋㅋ
"우와!! 올챙이다!! (소리 꽥)" 하면서

송사리 엄청 빠른데 어떻게 잡은 거지.. 
미끼같은 걸 준비했어야 했나..

 

 

근데 이 날 
예닐곱살 언니들이 올챙이 잡아서 어항에 갖고 있는 거에요. 
저는 사실 올챙이를 별로 안 잡고 싶어서, 안 잡아줬고..
우리 딸 탱이도 괜히 껴서 기웃기웃.
조카(용이)가 먼저 호기롭게 다가가니, 탱이도 괜히 껴서 헤헤 거리니까
언니들이 "만져볼래?!?!" 하면서 손에 올려줬는데
애들이 강약조절이 안 되서 다 터트리고 난리
끄아아아아아악! ! ! ! ㅠ.ㅠ
언니랑 저랑 막 몸을 부르르르 떨면서 소름끼쳐서 경악했는데
아이들은 해맑게
"올챙이가 똥을 쌌네?"
"올챙이가 노란 똥을 쌌네?"
"노란 똥~~?~?" 이러면서 신나게 노는....
얘들아 ㅠ.ㅠ.ㅠ. 
어항 물에 그 노란 똥(똥이길 바란다)이 둥둥 떠다니잖니.
아 젭알. . . ......
하지만 칭구들은 그렇게 한참동안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올챙이를 가지고 신나게 놀았읍니다. 



제발 그만 놀으라고 사정해서 
올챙이로부터 떨어트리고,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돗자리도 폈으니, 피크닉 기분낼 겸
김밥 떡볶이 치킨 시켜 먹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저~기 관악산 계곡 따라 있는 식당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야외 탁 트인 계곡 보면서 맛있는 거 먹으면 넘 좋을 것 같아서..!

돗자리 펴고 한가롭게 ~
사실 아이가 "엄마! 엄마! 엄마아앜!" 불러대서
한가로움은 2분 정도 였지만 🔥
계곡 오기 전에 교회 갔다오느라 스타킹 신었는데
스타킹 때문에 물에 못 들어간다니까
신랑이 일부러 스타킹 신었냐며.. ㅋㅋㅋ


걸렸네



원터치 텐트 가진 사람 항상 부러워했는데 
이날 부러움 터짐. 
나는 왜 매년 봄에 원터치텐트를 갈망하고 매번 소유하진 못하는 거지. 
신랑이 캠핑 재질이 아니라, 텐트 사봤자 1회용이라고 하도 경고를 주는터라.
아직도 못 사고 있답니다. 
열정으로 사놓고 1회용으로 짱박혀있다가 버린 물건이 한 두개가 아니라. 
(취미부자)
후후. 
올해는 과연. 

 

 

돗자리 펴기 전에는 그냥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날씨 좋은 날 바깥에 나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껏 좋아진 아이들 😋
사람들이 적정하게 많아서 분위기가 좋으면서도,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딱 괜찮았어요.
한여름엔 사람이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많아요.
4~6월엔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한 인파라서 오히려 더 나은 것 같아요.
날씨도 너무 덥지 않고요.



관악산지킴이
관악산 계곡 맛집


관악산 입구에서 계곡 따라서 대여섯개의 식당이 있는대요, 메뉴는 다 비슷비슷한데 이번에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 나와서 급 유명해진 '관악산지킴이' 식당에 가보았습니다.
(결론 : 강추!! 꼭 가세요 😆😁)


• 주문 메뉴 : 돌솥된장비빔밥(8,000원), 해물파전(15,000원), 두부김치(15,000원)

 

비빔밥 8천원짜리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반찬.
신선하고, 시골 집밥 그대로.
여기에 된찌 & 생선이 나온답니다.

요리에 손 놓고 사는지라 
이런 건강 밥상 반찬 못 먹은지 오래..
나이 드니까 슴슴하게 무친 나물반찬이 왜 이리 좋은 건지. 
맛도 있고, 먹으면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 ㅋㅋㅋ
나물반찬이 신선해서 싹 다 먹었어요. 

 

해물파전 1/2 분량
일행 테이블까지 두 테이블이었거든요.
파전을 절반씩 나눠주신거 있죠!
감동 😭
앞접시 갖다달라는 것도 눈치 주는 식당 있는데
여긴 찐 배려 😭
파가 싱싱
오징어 통통
고소하고 담백한 파전 중독

 

오징어는 쏙쏙 빼서 아이 주고요.
오징어, 전복, 새우 이런 걸 좋아해요 😅

 

두부김치도 1/2 분량
돼지고기도 들어있는 김치볶음
보기만 해도 군침 돌게하는 김치볶음
매콤한 김치가 담백한 두부랑 잘 어울렸어요 😛

일행 테이블이랑 절반씩 나눠주신 거에요.
센스~~🤭




돌솥된장비빔밥
상추, 김, 당근, 콩나물, 고기, 계란 등
정통 비빔밥 스타일
가장 추천하는 메뉴!!

내돈내산 먹으면서 이정도 만족은 오랜만. 
다른 건 모르겠고, 된장 비빔밥은 꼭꼭 드세요. 
안에 들어간 야채, 고기 등도 신선해서 맛있지만
비빔밥 하나 시켰는데 잔칫상처럼 나오는 이 반찬들. 
반찬 8가지에 생선구이 그리고 된장찌개. 

 

이 해물된장찌개는 따로 메뉴로도 판매 중이에요. 
비빔밥 시켰더니 그냥 나왔어요 엉엉.
꽃게랑 두부, 애호박, 조개가 많이 들어있고
칼칼하고 깊고 진하고 맛있어요. 
칼칼함이 내 입맛엔 완조니 잘 맞았는데, 4살 아이가 먹긴 조큼 매울 것 같고요. 
조개가 많이 들고..
맛있고..
국물이 진하고..
양 많아 보였는데, 맛있어서 국물 쪽쪽 다 먹었음.

 

 

생선구이
비빔밥 8,000원짜린데 이런 크고 윤기 자르르 흐르는 생선구이가 그냥 나와요. 대박사건 👍
말라붙은 쪼그만 생선이 아니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커다랗고 촉촉한 생선구이에요. 🐟
비리지도 않고 살도 많고 고소하고!

구이를 어떻게 이렇게 잘 했지?
살이 윤기가 자르르하고 촉촉했어요. 
탄 부분 없고. 고소하고. 통통하고. 
무슨 생선인진 몰라요. 
암튼 맛있었어요. 
비빔밥 주문하면 이거 기본 반찬. 


내부분위기는 이런 느낌
딱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등산객도 많지만 그냥 가족단위도 많았고요.
낮이라 밝아서 더 좋다.
참고로 영업은 저녁 5~6시 정도면 대강 마무리하신다니까 늦지 않게 방문해야 합니다.

• 관악산지킴이 영업시간 : 오전 10시쯤 ~ 오후 6,7시쯤
월요일 휴무

 

아~
이렇게 탁 트인 바깥 풍경 보면서 밥 먹는 건 언제라도 좋쥬. 좋쥬.
분위기가 다 했다. 
근데 음식까지 맛있다. 
바가지 안 썼다. 오히려 도심 식당보다 더 싸고 더 맛있다. 
이러면 다 된 거 아닙니까! 캬캬

 

 

이날은 힘들긴 오지게 힘들었는데 
재밌기도 했고, 갔다와서 기분도 참 좋았어요. 
일단 아이가 계곡에서 팔딱팔딱 뛰면서 신나했던 것이 가장 좋았고요. 
(애가 좋아하면 그날은 성공 ㅎ)
아주 오랜만에 찾은 관악산 계곡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듯 했고
기대반 방문했던 식당도 너무 맛있어서 좋았고요. 
'계곡' 하면 바가지 씌우는 식당, 너무 복잡하고 많은 사람들로 이미지가 좀 그랬는데 
4월의 관악산 계곡은 인구밀도도 적당히 딱 좋았고 
식당이 계곡 이용에 전~~혀 터치하지 않고 편하고 그냥 다 좋았어요. 


참고로 이 곳은
과천중학교 후문쪽입니다. 
엄~청 길게 관악산 둘레따라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그 많은 주차공간을 다 채웁니다 ㅋㅋㅋ 차가 많더라고요..

아이랑 피크닉 야외놀이 하기 좋은 곳
관악산 계곡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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