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우리 가족은 서울대공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
차를 가져가면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지하철 이용.
서울대공원역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우르르 - 쏟아져나왔어요.
비장한 표정의 부모님과 꺅꺅 신난 아이들ㅋㅋㅋ
역에서부터 서울랜드, 대공원 매표소까지 음식과 장난감 파는 노점상이 많이 있어요.
우린 김밥과 햄버거를 미리 사와서 그냥 지나왔어요.
오늘 하루 다같이 힘내봅시다, 출발 🤣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서울대공원 옆에 별개의 입구로 <테마가든>이 있어요.
대공원과 이어져있지 않습니다. 별개입니다.
테마가든 안에는 <어린이동물원>과 <장미원>이 있습니다.
• 테마가든 요금
성인 2,000원
초등생 이하 무료
입장하면 바닥에 방향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어린이동물원 먼저 갔어요.
(다음 포스팅에 올릴게요)
어느 방향으로 가든 하루 안에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어마무시하게 넓어서 다 보기 힘들 정도인대요, 여긴 그렇지 않아요.
아이가 4~5세 이하라면 테마가든 내 어린이동물원만 해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어린이날이라 다들 들떠있는데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너무 신났어요.
테마가든 장미원은 사람이 딱 적당하게 있었어요.
즐거운 분위기 느낄 정도로 사람들이 있고
그렇다고 너무 많아서 피곤할 정도도 아니고.
너무 많은 인파가 힘들다면 대공원 요약본같은 테마가든 추천합니다.
장미 시즌은 아직인지 장미가 없었어요.
장미 한창일 땐 이 터널이 꽃으로 뒤덮이겠지요.
5월 중순은 넘어가야 하나봐요.
장미밭이 매우 넓었는데 꽃은 없고 초록 잎파리만 무성해서 그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싱그러운 봄 느낌은 충분했어요.
장미원 방향 안으로 좀 들어가면 풍차랑 간단한 스낵 파는 매점이 있습니다.
매표소 바깥엔 먹을 데가 많은데
안엔 이 곳 하나 뿐이에요.
식사 될 만한 건 라면 정도 (라면 냄새 대박..)
근데 슬러시 2잔 샀는데 15,000원 😱😱
극악의 가격 컼ㅋㅋㅋㅋㅋㅋ
먹을 거랑 생수를 사갔어서 정말 다행.. 🤦
그래도 아이가 장난감 달린 슬러시를 좋아해서 쓰린 마음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흑 🥲
하늘이 파래서 정말 예쁘고
위로 스카이리프트가 지나가고 있어서 더 놀러나온 느낌이 많이 났어요.
서울대공원 주변에 저수지 같은 커다란 물이 있는데 그 주변으로 산책로랑 벤치가 많이 있었어요.
물길 따라 쪼르르 있는 테이블은 전부 만석!
대부분 먹을 것 싸와서 드시더라고요.
뷰가 끝내주더이다 😀
곳곳에 벤치랑 테이블이 많이 있기도 하고
돗자리 갖고 와서 피크닉 즐기는 분들도 정말 많았어요.
어린이날이라 가족단위가 대부분이긴 했는데
데이트 피크닉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장미시즌 때 🌹
허브온실이라고 조그만 유리온실이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다양한 허브를 키우고 있었어요.
향기로운 냄새가 끼쳐왔어요.
포토존으로도 손색 없는 곳!
장미꽃은 못 봤지만
모란, 작약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답니다.
작약꽃이 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화려해서 놀랐어요.
꽃에 물 주는 관리인분도 봤고요.
장미가 없는 시기에도 꽃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게
다른 꽃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는 사실 이런 데 앉아서 몇시간이라도
있을 수 있는데, 아이는 아니더라고요ㅎㅎ
꽃에는 별로 관심 없고
뛰어놀고 땅에서 돌 만지고~ 동물 좋아하고 ㅎㅎ
사실 이날 진짜 각오 하고 갔거든요.
저번에 주말에 서울대공원에 갔다가 진짜 개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가 2살이었는데, 동물 잘 보지도 못하고 봐도 하나도 기억도 못 하고 😭 울고불고, 대공원은 생각보다 너무 넓고 😭)
어린이날이니 테마가든도 개고생 각이겠지...
하고 전쟁터 가는 마음으로 갔는데 그냥 일반 주말 정도.
아무래도 아이가 5살 이상 되면
어린이동물원은 조금 시시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서.
그냥 피크닉 장소로 생각한다면 너무 좋지만요!
🍃 🌿 💐 🌼 🏵 🌷 🌺 🌻 💐 🍃 🌿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우리도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자리잡았어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늘 마다 돗자리 펴고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어요.
마실 것, 먹을 것 싸갈 수 있으면 많이 싸가는 게 나을 듯..
보냉가방 있으면 아이 주스는 꼭 싸가세요..
극악의 15,000원 슬러시 2잔.
너무 달아서 절반도 못 먹음 ㅋㅋㅋㅋ
그래도 아이가 핑크 유니콘 하나 쥐어줬다고 신이 났습니다.
고마워..
잔디에 토끼풀이 많이 있어서 토끼풀로 팔찌랑 반지도 만들어줬어요.
예전에 엄마한테 배운 거..
어렸을 때 한창 토끼풀만 보면 죄다 뜯어서 반지를 그렇게도 많이 만들었었는대 ㅎㅎ
탱이도 신기해하며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갑자기
"엄마가 공룡해" 하더니
"이얏~!! 괴물 공격! 이야!" 하며 반지 파워 ! @!
나는 또 "으아아아~" 하면서 죽는 척을 ㅋㅋㅋㅋ
그래...
반지 파워.
너가 아직 4살이니 나랑 이렇게 놀아주겠지?
고향숲길 표시판.
테마별로 잘 조성해놓았어요.
넓은 저수지와 커다란 나무들.
벤치가 꽤 많아요~
돗자리만의 피크닉 느낌이 있긴 하지만, 굳이 없어서 앉아서 쉬고 먹을 곳이 많습니다.
작은 물웅덩이 같은 돌다리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자도 있는데, 이름이 있는데 까먹었어요.
아이랑 가족 단위 피크닉 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어른들 친구분들끼리 산책 나온 분들도 많았어요.
예쁜 꽃, 나무가 많아서 상쾌한 공기도 좋고.
그리고 신나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웨건은 우리의 육아구원템 ㅋㅋㅋㅋㅋ (내 기준 찐필수템입니다 ㅠㅠ)
걸어가는 길에 웨건에 눕더니 눈을 껌뻑껌뻑하면서 손가락 쭉쭉 빨더니 그대로 꼬르륵 잠들어버렸어요 ㅋㅋㅋ
햇빛 가려주니까 걸어가는 내내 쿨쿨~ 제대로 잠들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물어보니
"멍멍이도 보고~ 주스도 먹고~ 토끼풀로 반지도 만들어줘서 괴물 이얏~~~ 했어"
이렇게 ㅋㅋㅋㅋ 고맙게도 잘 기억해주는 탱이.
어린이날 서울대공원 갔다 온 보람이 있었네요.
장미원도 정말 좋으니, 조금 한가롭고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대공원 매표소 바로 맞은 편 테마가든 한번 가보세요!
(어린이동물원은 다음 포스팅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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