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 어디로든 나가고 싶은 날 😀
오랜만에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선명하고
햇빛도 쨍해서 아이랑 손잡고 산책나가기로 했어요.
피곤해서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결국엔 넷플릭스 보고 있더라고요.
요즘 '컵헤드쇼' 에 빠져서..
(진짜 특이하고 감성 다른 만화인데 저번에는 '부바'에 빠지더니 이번엔 컵헤드쇼... 😂)
가는 길에 아이랑 흰둥이랑 한 컷.
아이는 강아지가 너무 좋아
할머니 집 올 때마다 만지고 싶어 안달인데
둥이는 귀찮고 질투가 나는지 어쩔 땐 으르릉 한답니다.
둥이가 으릉대면 순간 삐치고 쫄아서 멈칫하지만
금방 또 다가가고 싶어해요.
얼른 친해지길 바라 🤣
올해로 12살 된 흰둥이랑 같이 나왔어요.
처음 봤을 때만해도 율동공원 한 바퀴 다 돌고도 에너지가 남아 팔딱팔딱 뛰던 아이인데 요즘엔 오르막길이 조금만 있어도 헥헥 힘들어 하고 안아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율동공원 산책이라면 언제나 좋아하는 흰둥이.
반려견 산책코스로 유명한 곳이라
강아지들이 엄청나게 많고요,
다양한 견종을 볼 수 있어 재미있는 율동공원!
산책길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고요
왼쪽으로 가려져서 안 찍혔지만
주차장이 아주 넓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1,000대 정도 가능합니다.
근데 그 넓은 주차장이 다 찰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요.
분당율동공원 공영주차장
• 3시간 무료주차
• 이후 최초 30분 300원, 10분당 100원
• 종일권 6,000원
• 카드결제만 가능
공원 산책길은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둥글게 만들어져 있고, 산책길 말고도 넓은 잔디밭, 광장, 개울, 어린이놀이터 등이 크게 있습니다.
우리는 매번 가던 방향 말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어요.
놀이터, 잔디밭, 피크닉 공간 등에 대한 글은 아래링크를 참조해주세요.
4월 되니까 찬 느낌이 좀 있어도
확실히 햇살이 푸근하고 바람도 부드러웠습니다.
새싹이 많이 나고 초록색이 많이 보여
드디어 봄이 왔구나, 🌸 💕 생각이 들었어요!
물멍 때리기도 참 좋은 율동공원.
이 사진만 보면 굽이치는 강이 펼쳐진 유명 관광지 같기도 하네요 🥲
호수가 꽤 커서 다 돌면 어른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되어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예 운동복 입고 제대로 달리기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호수 중심으로 산책로가 있고
잔디밭, 광장도 넓지요?
코로나 이전엔 돗자리, 그늘막 텐트 치고 피크닉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요즘엔 그런 사람 없지만..
이제 곧 코로나 방역조치가 풀리면 자유롭게 피크닉 즐길 공간이 아주 많답니다!
주차장 이어지는 길
넓은 호수에 물오리가 둥둥
오리가 이거 보다 훨씬 많았는데 2마리밖에 없네요.
겨울엔 정말 많거든요.
대신 이 날은 처음으로 새끼오리를 보았답니다 🤩😍
아기털 보송보송하고 조그만 새끼오리, 정말 귀여웠어요.
호수 너머 저멀리 45m 높이의 번지점프대.
하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운영을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호수 전망 좋은 곳에 카페 엘 L 이 있어요.
야외 테이블도 많이 있어서 반려견 있는 분들이 여기 많이 앉으시더라고요.
햇빛이 센 편인데 햇빛 차단막이 있어서 앉기 편했어요.
오래 앉아있긴 좀 추워서 차만 마시고 금방 일어나서 다시 걸었어요.
분당 율동공원 카페 엘 가격 메뉴
아메리카노 4,800원
바닐라라떼 5,800원
플레인요거트 스무디 7,300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4,800원
좀 비싸긴 한데 커피맛이 좋고 분위기 맛으로 먹는 거죠 뭐.
호수 반대편에는 카페, 식당이 많은데 이쪽엔 한 곳 뿐이에요. 그리고 호수 보이는 카페는 여기가 유일해서..
오르골 같은 소품이 전시되어 있고요.
빵 류는 갯수는 적지만 맛있었어요.
플레인/연유/다크초코 크로와상이 있었어요.
아마 더 여러 종류 있는 것 같은데 이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다 팔리고 딱 3종만 남았더라고요.
마음같아선 당연히 다크초코 먹고 싶었지만
아이를 생각해서ㅎㅎ 무난한 플레인으로 선택!
내부는 이런 느낌이고 더 넓은데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찍지는 못했어요.
예술적 감성 느껴지는 공간이랄까ㅋㅋㅋ
기타랑 악기, 음향기기, 그림액자, 앤틱하거나 모던한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곳이었어요.
네모반듯 요즘 느낌 카페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특색있는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따뜻한 라떼에 아이스 카페모카
그리고 플레인 크로와상 😛
날씨가 좀만 더 따뜻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대.
플레인 크로와상은 겉에 시럽? 같은 게 윤기 반질반질하게 발라져있어서 플레인이라기보단 달콤한 맛이에요.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맛.
손으로 만지면 찐덕하지만
아이는 열손가락 다 묻혀가며 신나게 먹었답니다..
햇빛 맞으며 달콤한 크로와상을 먹으니
행복이 따로 없구나 😛
맘껏 즐기는 아이.
바람개비 돌돌 돌아가고 있어서 한 컷.
여유롭고 멋진 호수공원
깜깜한 저녁쯤 가도 사람이 많아서 안 무서워요.
꽤 추운 겨울에도 강아지 산책은 꼭 시켜야하니까
바들바들 떨면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
그래서 안 무서워요.
새벽 조깅하는 사람도 꽤 있어서 괜찮아요.
아이 데리고 놀러 가기엔 따뜻한 🌞 낮시간대가 가장 좋긴하고, 사람 많을 때 가야 더 다양한 견종 구경도 할 수 있어요ㅎㅎ
처음 보는 강아지들이 엄청 많거든요!
분당 아이랑 갈만한 곳 율동공원 산책
이번 방문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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