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맛집 용두동쭈꾸미 내돈내산

 

주말 늦은 오후에

6살 아탱이 데리고 범계 쪽에 나갔어요.

그냥 집에 있기 심심해서 나간 건데

신랑이랑 먹부림 뜻이 맞아서

용두동 쭈꾸미 급작스럽게 들어갔어요.

 

 

 

범계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번화가 길 따라서 쭉 직진하면

왼쪽에 용두동 쭈꾸미 간판이 보여요.

 

날씨가 좋을 때는 노상 테이블을

깔아서 바깥에서 먹을 수 있답니다.

이날은 추워서 다 실내에 머물렀어요.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21 센터프라자 1층
*전화번호 : 031-382-4321
*영업시간 : 매일 12:00 - 23:00

 

 

 

 

용두동 쭈꾸미 범계점

 

1. 사람 많아요, 대기할 가능성 높아요.
2. 복층구조에요. 
3. 1층은 입식 테이블, 2층은 좌식. 2층은 천고 낮음
3. 맛있어요! 매워요 

 

 

후줄근한 세 가족 ㅋㅋㅋㅋ

2층에 앉았고요.

천고 낮아서 수그리고 다닐 정도예요.

대학교 앞에 흔히 있을 법한 밥집 같이 ㅋㅋ

 

2층은 더운 편

우리 아탱이 내복 바람 ㅋㅋ

옷 다 벗어제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

탱이가 좋아해서 다행..

 

모든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리필 가능

2층은 조그만 냉장고가 셀프바예요.

쪼그리고 앉아서 뽈뽈 기어가서

가져오면 됩니다 ㅋㅋㅋ

 

 

 

알배추

 

사실 매장이 막 위생적이고 반짝반짝하다

이런 편은 아니고

재밌게 술 한 잔하기 좋다~

이런 분위기인데

장사가 잘 되니까 식재료는

확실히 품질 좋고 싱싱했어요.

 

 

 

 

마늘장아찌랑 쌈장

 

 

 

 

 

여기는 특이하게 카레를 주시는데요.

차가운 카레예요.

밥을 비벼 먹으라는 게 아니고

쭈꾸미를 찍어 먹으라는 거예요.

독특한 조합이었어요.

 

 

 

 

하지만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ㅋㅋㅋ

엄빠의 이기심(!)으로

쭈꾸미집으로 끌려 들어온 우리 탱이

다행스럽게

카레에 밥을 비벼 줬더니

세 그릇을 흡입하더라고요?!

 

카레가 매운 편이 아니고

슴슴한 스타일이라서

오히려 6살 아이가 잘 먹었어요 ㅋㅋㅋ 휴 

 

카레도 무한리필 추가 가능 

(셀프코너 이용)

 

 

 

 

그리고 탱이 반찬 겸

매운 맛을 중화할 겸

계란찜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계란찜은 전형적인 계란찜입니다.

너무 짜지 않아서 좋았고요.

뚝배기에 푸짐하고 뜨겁게 나왔어요.

 

 

 

 

드디어 나온 쭈꾸미볶음

삼겹살을 추가했습니다.

알배추를 생으로 잘라 올렸고요.

양념이 있으니까 너무 타지 않게

조금씩 휘저어가면서 익혀요.

 

 

 

 

 

여기는 장사가 잘 되서

직원분이 바쁩니다.

그래도 친절한 편이에요.

 

손님이 알아서 볶으면 되는데요.

그냥 적당히 휘저으면서 

익히면 됩니다.

 

근데 우리 부부..

맵찔이라는 걸 또 까먹었네요. 

흐억

 

 

 

 

엄청 맵더라고요!

 

그냥 일반 쭈꾸미볶음으로 시켰어요.

근데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나봐요.

그걸 놓쳤네요. 

둘이서 땀을 뻘뻘 흘리고

헥헥 대면서 먹었습니다 ㅋㅋㅋ

 

 

 

양이 꽤 많아요.

쭈꾸미도 튼실하고요.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 탱탱해요.

양념도 맵긴하지만

중독적으로 감칠맛이 돌아요.

아주 맛있었어요.

 

참고로 저희는

불닭 볶음면 오리지널 못 먹고요,

동대문엽떡 오리지널 (절대) 못먹어요ㅋㅋ

 

열라면 정도는 좋아합니다.

다음엔 용두동 쭈꾸미 오면

순한 맛으로 해달라고 하려고요.

 

 

 

너무 매워서 중간에 

콩나물 전부 투입 ㅋㅋ

 

하지만 매운 맛을 잡을 순 없었고..

그런데 왜이렇게 맛있어 ㅠㅠ

눈물을 흘리면서 먹었다는..

 

 

 

그래도 맥주빨, 소주빨 받아서

시원하게 들이키면서

쭈꾸미랑 삼겹살 클리어했답니다.

 

삼겹살은 그냥 그랬어요.

얇은 편이고

야들야들한 편인데

쭈꾸미가 훨씬 나았어요.

 

 

 

일단 분위기가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저는 저렴 취향이라 그런지

아름답고 깨끗하고 세련된 곳보다

좀 편안하고 술 한 잔 잘 어울리는

곳을 좋아하는데 여기가 딱 그랬어요.

 

2층은 기어다니기(?)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색다른 분위기가

있어서 재밌었답니다.

 

탱이도 사람들 많은 곳에서

엄빠 보호 받으며 있는 걸 즐겨서

잘 있어줬답니다.

 

여기는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용두동 쭈꾸미 범계점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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