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회센터 이런 곳이 있었다니

바닥가쪽에 놀러가면 꼭 들르는 회센터
수산물센터 /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왁자지껄하고 복잡한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요.
그런데 가까운 곳에 회센터가 있었다니!
그것도 여행지에서 봤던 분위기와 규모 그대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313
전화번호 : 031-8045-2631
영업시간 : 매일 02:22 - 18:00 채소
매일 04:00 - 20:00 청과동 과일 (청과부류 과일,채소)매주 일요일 휴무
매일 04:00 - 21:00 수산동 (매주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매일 06:00 - 22:00 직판상가
매일 06:00 - 19:00 관련상가
매일 11:00 - 22:00 회센터
주차 : 가능

주변은 일반 아파트단지인데,
농수산물도매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다른 분위기여요.

호객행위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대로 부담스러울 정도는 전혀 아니라
마음이 편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매장이 있었는데
둘러보다가 '목포수산' 이라는 곳에서 구입했어요.

매장마다 전문 취급 물품이 다르더라고요.
대게 / 활어회 / 새우/ 조개 등 전문적으로 다루고
우린 자연산 활어회 전문인 목포수산으로 결정~

정말 싱싱해보이죠?
자연산이라 가격대가 아주 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싱싱함은 최고였어요.
우린 도다리 + 우럭을 먹었어요.
제가 우럭을 제일 좋아해서요.
합쳐서 6만원에 구매했어요.

회 포장 해가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우린 먹고 가기로 해서,
구입 후 2층 식당가로 이동했어요.
1층 안 들르고, 그냥 바로 2층으로 가서 거기서 주문해 먹어도 되어요.
2층도 아주 많은 연계 식당들이 있었고요.

목포수산이랑 연계된 곳은 11호 오서방이었어요.
여기도 매장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
11호 오서방은 입식테이블에 편안한 분위기였고요.
둘러보면 좌식테이블에 마룻바닥에 앉아 먹을 수 있는 매장도 많았답니다.

추가 메뉴들도 있었고요.
물회, 통오징어튀김, 셀프주먹밥 등이 있는데
저녁 늦게 가면 추가 주문이 조금 어려워요.
보통 5~6시쯤 사람들이 많이 오기 시작하고
9시 다되가면, 손님들이 거의 나갈 시간이에요.
2층 마감이 대부분 10시거든요.

짜잔, 우리가 사온 회!
정말 싱싱하죠?
도톰하게 바로 썬 활어회는 확실히 탄탄하고 찰기가 넘쳤어요.
신선함은 당연하고, 쫀득쫀득하고 탄력감있는 식감이 최고!

제가 특히 우럭을 좋아하는데, 식감이 탄력감이 있어서요.
광어도 맛있긴 한데, 좀 부들부들거리는 느낌이라
우럭이 훨씬 맛나요.
지느러미 부분은 몸통쪽보다 훨씬 식감이 세서 더 맛있고~
도매시장에서 바로 떼어먹는 활어회는 역시 최고 ㅎㅎ

기본 상차림은 이렇고요.
쌈채소, 미역국, 막장, 초고추장, 와사비간장, 고추, 마늘
샐러드, 콘치즈 등이 나왔어요.
4살 탱이랑 같이 갔는데
반찬이 나름 아이 먹을 것들이 있어서 좋았네요.
그 외에 고등어구이, 새우튀김 등도 있는데
우리가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주문은 못했어요.

계란찜도 푸짐하게 나왔어요.
담백하고 짜지 않아서 아이 먹이기에 좋았고요.
이젠 탱이도 꽤 커서 계란찜 한그릇
혼자서 거의 다 먹으니
신랑이랑 저는 딱 맛보기 정도로만 한수저씩 ㅎㅎ

콘치즈는 뭐.. 달달하고 고소하고
무조건 맛있죠 ㅎㅎ
근데 탱이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몇 번 먹더니 잘 안 먹더라고요.
어우~ 이걸 왜 잘 안 먹지?ㅋㅋ
덕분에 신랑과 내 차지

깻잎이랑 상추도 싱싱
생선회에 쌈 싸먹으면 신선하고 맛있당

샐러드랑 미역국
탱이가 좋아하는 미역국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밥 말아주니 미역 다 골라서 잘 먹었어요.
탱이가 워낙 잘 먹어 한그릇 더 리필받았답니다.

고추 송송 들어간 쌈장
와사비 간장
어렸을 땐 초고추장에만 먹었는데
지금은 고추 쌈장이 제일 맛있어요ㅎㅎ

이렇게 깻잎에 싸서
깔끔하게 쏘옥~
생선회 양이 워낙 많아서 꽤 남겼어요 😂😅🥲
성인 4명이 가서 먹어도 될 양이었어요.

고추랑 먹어도 최고!
생마늘은 못 먹지만, 고추는 좋아하고
생양파는 못 먹지만, 생파는 좋아하는
특이한 나의 식성 😛😋

우리가 샀던 회 뜬 생선으로 매운탕 올려주셨어요.
얼큰 칼칼
딱 전형적인  횟집 매운탕 스타일
크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얼큰함 ㅎㅎ

저는 회 먹느라고 너무 배가 불러서  
매운탕을 많이 못 먹었지만
신랑은 밥 한공기 주문해서 매운탕이랑
후루룩 뚝딱 먹었어요 ㅎㅎ

우리 탱이도 열심히 먹는 중 ㅎㅎ
자기도 우럭회 먹겠다고 손으로 꽉 잡고
혀로 낼름낼름
개미 코딱지 만큼 씹어보더니
으엑 하면서  집어던지곤
미역국이랑  계란찜만 실컷 먹은 탱이ㅎㅎ

오랜만에 맥주도 가볍게 한 잔~
회센터 특유의 분위기 참 좋아요.
여행 안 간지 몇개월 된 것 같은데
여행 기분 나고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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